생각에 날개를 다는 독서지도 : 초등 해오름 교육활동 지도서 5
월간 배워서 남주자 편집부 엮음 / 도서출판 해오름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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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어렸을때의 책 읽기는 그야말로 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손에 무엇인가를 쥘 수 있을 그때부터 
집 안 어딘가에서는 항상 접할 수 있는 책은 그야말로 아이의 장난감이 되기도 하죠.
물어뜯고 발로 밟고, 손으로 만져보고 던져보고...

그러다가 글을 읽게 되면서 아이와 책을 읽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생각을 들어보고 질문에 서로 답을 해보고..
아이들에게 책읽기를 학습처럼 강요하지 않는다면
이 마술 같은 법칙은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었다고 해서 달라지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요새 좋은 책들은 넘쳐나고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들도 넘쳐나지만
어찌 된 일인지 책읽기를 싫어하는 아이들이 적지 않다고 해요...
물론 책을 너무나 사랑하는 아이들도 많지만요...
그 차이는 무엇일까요.
엄마는 TV를 보면서 아이더러는 ’공부 잘 하는 학생’이 되기 위해 책읽기를 강요한다면,
또는 읽어주고 들어주지 않고 무조건 ’혼자’ ’읽어라’라고 명령한다면,,,(이건 순전히 명령이죠.)
공부를 잘 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책 읽기를 강요한다면...
아마도 그렇다면 책 읽기가 힘든 노동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참 신선하고 도전을 주는 책입니다.
책을 읽고 어떻게 아이들과 교감을 할 것인가의 tip을 알려준다고 할까요.
3년여 동안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독후 활동을 한 기록이기 때문에
아이들의 생각 하나 하나, 주고 받는 소통의 모양들을 볼 수 있어 좋았고,
무엇보다 우리 아이들과 어떻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지 배울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렇게 독후활동을 할 수 있으려면, 
당연히 엄마나 선생님은 그 책을 아이와 함께 읽어야겠지요.
아이가 읽는 책을, 아이의 눈높이에서, 또는 아이들의 마음으로 읽어내려가고
그 것을 나눌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한 책읽기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 아닐까...그런 생각이 드네요.

내 생각을 강요하는 독후활동이나, 결론을 쉽게 내려서 정답을 찾는 그런것 말고
아이의 생각을 이끌어 내고, 그 생각을 깊이 있게 나누어 보는 연습을 해볼 마음이 생기네요.
이곳에 소개된 책들을 함께 읽고 다양한 생각의 연습들을 나누어 봐야겠습니다.
옆에 두고 그때 그때 참고할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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