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수학 만점 공부법 - 상위1% 아이를 만드는 만점 공부법 1
조안호 지음 / 행복한나무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우리 아이들이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 고등학교에 가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아주 실제적인 수학 지침서이다.
이제 1학년인 둘째와 4학년이 된 첫째 아이들.
1학년인 둘째 아이에게는 이 책에 나온 개념과 방법대로 잘 이끌어 준다면 좋을 듯 하고
벌써 4학년이 된 첫째에게는 책에서 나온 부분 중 취약점을 잘 파악하여 보충해 준다면
길고 긴 수학과의 동행(?)이 즐거울 듯 하다.

사실..이 책을 읽고는 바짝 긴장이 되지 않을 수 없었다.
수학을 좋아하는 큰 아이의 문제점이 고스란히 드러났기 때문이다.
수학을 좋아하고 즐겨하는데 꼭 발목을 잡는 것이 연산.
상위권의 성적이지만 결정적인 곳, 그것도 아주 쉬운 것에서 하나씩 틀리게 되니
옆에서 보는 부모로서는 안타깝기가 이를데가 없었다.

책의 저자는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 등에서의 실수를 정말 말 그대로 실수로 여기고 넘어간다면
중학교, 고등학교에 가서는 결국 수학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고 한다.
그것은 실수가 아니라 실력이라는 것.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연산>에 대해서 얼마나 잘못 생각하고 있었는지 알 수 있었고
그 연산을 초등학교 저학년 1~3학년까지 어떻게 개념을 잡으며 어떻게 확장시켜줄 수 있는지 자세히 나와있다.
3학년때까지는 연산에서의 빠르기로 승부를 봐야 하고 그 다음 학년부터는 정확성을 요구해야 한다고 한다.
4학년 부터는 많은 문제로 아이를 괴롭게 하는 것이 아니라
적은 문제지만 정확히 깊이 사고하여 풀수 있도록 하라는 것이다.
저학년때 다져진 연산의 빠르기는 결국 고등학교 수학에 가서 아주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실제 나의 경험도 그렇다. 고등학교때 빠른 암산과 연산이 다져지지 않은 상태에서
어려운 문제들을 많이 풀어야 하는 상황에 처하면 결국 문제에 손도 못대고 시험지를 제출하는 일이 허다하지 않은가.
물론 문제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경우 문제를 푼다 해도 몇 번의 연산 과정에서의 실수가 수학에서의 실력 차이를 가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산에만 집중하여 이야기 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지금 우리 아이의 문제점이기 때문이지만
이 책은 그 외에 각 학년 별로 꼭 알고 넘어가야 할 것들의 개념을 정리 해 주고
그것을 정립하기 위한 방법과 구체적인 문제들로 가득차 있다.

보통의 다른 수학 학습서와는 달리 구체적으로 문제가 있으니 아이에게 풀어보게도 하며
함께 개념과 규칙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점이 아주 좋고
문제 하나 하나들이 결코 쉬운 문제가 아니지만 원리와 개념에 아주 근접한 문제들이라
나 역시 수학의 기초로 되돌아간 느낌을 받았다.

책을 읽고 약간 마음이 조급해 지기도 하였지만
수학이라는 학문 자체가 오랫동안 조금씩 튼튼히 기초가 쌓여야만 즐거워 질 수 밖에 없는 것이라
나도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하나씩 하나씩 아이들과 해결해 나가고 싶다.
이 책을 지금 이 시점에 만나게 된게 정말 다행이구나 싶다.
우리 아이의 문제점을 잘 파악하여 부족한 부분으로 돌아가 기초를 탄탄히 할 수 있게 일깨워 준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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