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번의 삶
김영하 지음 / 복복서가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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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내가 추던 기대와 실망의 왈츠는 그때 비로소 끝이났던 것 같다.
아버지의 유언 아닌 유언은 반만 지켜졌다. 유골은 망자의뜻에 반해(실은 엄마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대전 현충원에묻혔고, 나라가 이름을 새겨 비석을 세웠다. 제사 지내지않는다. 대신 나는 내 방식대로 아버지를 기억한다. 나는글을 쓴다. 망자가 내게 남긴 것들에 대하여. 물론 아버지는좋아하지 않았을 것이다. - P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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