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입술을 씹으며 생각했다. 처음부터 나는 이런 일은 하고 싶지 않았다. 상태를 왕따시키는 일도 원하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 민소영을 왕따시키는 일도 싫다. 하지만 하지 않을 수가 없다. 나는 왕따가 되고 싶은 마음이 눈곱만큼도 없으니까.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들이 많이 움직이는 쪽으로 가야 한다. - P48

처음에 찜찜했던마음도 어느새 조금씩 내 마음밖으로 사라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마음이 있던 자리에는 상태는 왕따를 당해도 싸이런 마음이 자리를 잡았다. - P67

나는 ‘선생님이 돌아온 학교‘를 쓰면서 학교 앞에서 만났던 아이들에게 가면을 씌워주고 싶었어요. 내가 아닌 상대편이 되었을 때나는 과연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그걸 알게 해주고 싶었지요.
혹시 지금 많이 미워하는 사람이 있나요? 그렇다면 오늘 그 사람의 가면을 쓰고 역할극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그 사람의 상처와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 P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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