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깊이 잠들어있다. 어둠이 무섭지 않고 포근하다.
산에 기대사는 사람들의 빛...
금잔화, 카렌듈라, 메리골드... 꽃이름이 여러개다.
사진은 너의 아름다움을 다 담아내지 못하는구나...에궁...허나
걱정마...한참동안 너네들을 응시하며 기억창고에 온전하게 담았으니까...
또 만자자구~ 그리워하면 언젠가는 다시 볼 수 있겠지...
나오는 길... 근심 걱정 다 여기에 흘려보내볼까?
'사색의 길'...누군가 길이름을 붙여놓았다.
꽃을 말려 하나하나 정성껏 걸어놓았네...누군가의 손길...
이쁘기도 하여라~
여기도 그 손길...그 누군가와 차 한잔 마시고 싶다.
덕분에 좋은 구경하고 갑니다.
허브꽃길...
조용히 한걸음 한걸음 다가간다
그늘을 찾아 자작나무 아래 낮은 의자에 앉아본다. 앞을 바라보니 꼬마구름이 산에 걸터앉아있다.
산바람이 불어온다. 아~ 내 너를 만나려고 먼길 달려왔는가 보다.
54년 동안 온힘을 다해 사셨다고 한다
그 분 옆에서 온힘을 다해 꽃을 피우고 있다
하늘에 그리는 한 폭의 동양화~
아~
오~
그 분이 우리에게 남겨주신 꽃보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