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세종로~ 시청, 건물마다 축구 플랭카드가 멋지게 걸려있다. 온통 축구 축구 축구...
그러다가 이 글귀들을 발견했을 때 너무나 반가웠다.
'삶보다 멋진 게임은 없다'
'오늘은 반짝이는 은어가 되어 푸른 강물을 헤엄쳐 보는 건 어떨까, 친구?'
나무대문 앞 풍경
세상에 이런일이! 까만 아스팔트에 어떻게? 그런데...
나이테...자세히 보니 나무가 있던 자리....
늘 돌담 너머 모습이 궁금했는데 드디어 들어갔다 돌담이 있는 여학교엔 백주년기념관(공연장, 갤러리)과 박물관이 생겼다.
돌담 안 풍경
나무 문이 열려있다.
아기자기~ 옹기종기~
넌 누구니?
정동길 이화박물관(2006. 5.30개관) 1층에 있는 유관순 할머니의 교실모습... 자, 출석을 부르겠어요~
유관순, 따개비, 배꽃, 해리포터7, 배혜경, 전호인, 비자림, 건우와 연우, 하늘바람...그리고 ....
선생님, 한샘이가 아직 안왔어요. 아~ 지금 헐레벌떡 들어오네요. 너 맨날 지각이니?^^
땡땡땡~ 지금 종쳤으니까 오늘은 지각 아니야~ 메롱
참! 이 학교 교지이름(1954년)이 '배꽃'이래~^^
이 회화나무 나이는 대략 520년...올해가 2006년이니까 1480년대부터.... 1592년에 임진왜란...우와~
왜 코끼리다리가 생각날까?^^
천천히 나무 주위를 돌아본다
가까이 보니 그 세월의 두께가....
와~
누군가 꽃을 남기고 갔네~ 혹시 그 할아버지?
한 때 잘려나갈 위기가 있었지만 어느 할아버지의 끈질긴 노력 덕분에 살 수 있었다고 한다.
520년째 새 잎이 돋아나니 정말 대단하다~
매번 그냥 스쳐지나가기만 했는데 오늘은 꼼꼼하게...
혹시 그 할아버지신가요? 잘 모르겠지만 회화나무를 지키신 할아버지, 고맙습니다~
옆에 대사관을 짓느라 엄청 시끄럽지? 미안해~ 그래도 잘 견뎌주길 바래... 모든 건 지나가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