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비로소 미학오디세이3을 다 읽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책을 읽고, 좋은 리뷰를 남기셨기에 쓸데없는 사족을 덧붙이는 것 같아 리뷰는 쓰지않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읽는 책이 서양미술사입니다.
이 책은 어떤 시인이 희곡을 쓰겠다는 제게 꼭 읽어보라고 권해서 진즉에 사놓고는 그 두께와 무게에 눌려서 망설이고 있었죠. 600쪽이 넘는 책에대한 힘든 추억도 있었고 (600쪽이 넘는 책을 A4 한 장에 요약하라는 리포트를 몇 번 써 본 이후로...... 물론 공부는 엄청됩니다. 힘들어서 그렇지)
미술, 음악은 제가 학창 시절부터 피하고 싶은 과목이었습니다. 사실 요즘도 이 분야에 대해서는 피하고 싶어했습니다. (앗, 트라우마다!) 그런데 학교에서의 배움과는 달리 지금 접하는 미술과 음악은 점점 친숙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연극과 관련해서 필요한 분야이기에 정보를 얻을 목적으로 다가섰는데 조금씩 그 자체의 미에 빠지기 시작한거죠. (삐약삐약, 첫 봄나들이를 시작하는 병아리의 심정으로 이들 분야에 다가가고 있죠) 그래서 집어든 책이 서양미술사입니다. 읽는 속도나 양에 욕심부리지 않고 천천히 감상을 해 볼 계획입니다.
도움이 될 만한 책이 있으면 소개해주십시오. 당장은 아니더라도 꾸준히 볼 계획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