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하는 책들을 많이 접했다. 세상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서 신문도 전에 비해 꼼꼼히 보고 시사잡지에 실린 글과 인터넷의 토론방에도 자주 들렸다.

문득 한참 전에 사두었던 이외수의 사색상자가 노란 개나리처럼 책꽃이 한켠에 피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친구의 소개로 구입했던 책이다.

이외수의 책을 읽은 지가 꽤 오래전이다. 아주 오래전에 이외수의 감성사전을 친구의 책꽂이에서 뽑아읽으면서 대상에 대한 새롭고 신선한 시선과 감상에 반했던 적이 있었다. 이 책 역시 그 것의 연장이라고 생각했다.

 감성이 풍부한 책들은 대체로 구체적 대상이나 상황에 대한 짧으면서도 깊은 단상들로 이루어져있다. 그러다보니 이런 류의 책들은 손이 잘 잡히는 곳에 두고 조금씩 읽게 된다. 이 책 역시 그러한 방법으로 독서를 했다. 이성적 사고로 가득찼던  정신에게 따뜻한 감성의 여유를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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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4-04-15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외수님의 이런 책이 있었네요. 전 사실 이외수님 책 안 읽어 봤거든요. 그랬더니 후배 하나가 작가가 되겠다는 사람이 이외수꺼 한권도 안 읽어 봤냐고 면박을 주더군요. 이 책 저도 한번 읽어 봐야겠네요.

메시지 2004-04-16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어요. 주변의 권유로 접한 경우죠. 의외로 주변에 이외수 골수 팬들이 많아요. 후배 중에는 이외수를 찾아 강원도로 떠난 녀석도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