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든 괴로움을 또 다시 - 전혜린 에세이 2
전혜린 지음 / 민서출판사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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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기가 무척 힘들었다. 어디선가 전혜린의 작품 속 글귀를 알게 되었고 그 작품이 궁금해져서 읽게 되었는데 이처럼 치열했던 삶의 기록이라니... 그러면서도 한 줄 한 줄 읽을 때마다 그 삶의 기록에 투영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더욱 쉽게 읽을 수가 없었다. 작가에 대한 정보를 나중에야 한두 가지씩 알게 되었는데... 그래도 여전히 멀고 어려운 느낌이다. 뭐라 감상평을 써야 될지도 참 고민스러웠던 작품이 아닐 수 없다.

 

 

 

`인생이란 우리가 전(全) 심장으로 사랑하는 그 무엇으로써 채워져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인생은 공허하고 불만족한 것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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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이 틀리는 우리말 맞춤법 500
여문주 지음, 김조운 그림 / 인이레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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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우리말 실력 점검 및 향상을 위해서 읽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단순히 읽는 것 뿐 아니라 다음에 틀리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 몰랐던 것은 한 번씩 정리하며 읽었더니, 꽤 효과가 좋은 것 같다. 여전히 애매한 건 애매하고 잘 모르는 것도 많지만, 하나하나 고치며 우리말부터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근데 정말 이렇게 당연한 걸 왜 '어이없이' 틀리는지 의문이 드는 것도 꽤 있었다. 나는 그래도 평균은 하는 것 같다며 자위하는 중 ;-)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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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단어 - 인생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박웅현 지음 / 북하우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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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 직후부터 읽고 싶던 「책은 도끼다」 보다 우연찮게 이 책을 더 먼저 접하게 되었다. 다른 책 여러 권을 동시에 읽고 있었는데, 제일 나중에 읽기 시작한 이 책을 제일 먼저 다 읽었을 정도로 책은 흥미로웠고 공감도 많이 할 수 있었다. 광고 쪽에는 문외한이라 이 사람이 광고인이라는 것도 몰랐는데, 미술을 하는 동생에게 추천해주고 싶어 말을 꺼냈더니 대번에 아, 이 사람! 하며 알아들어서 신기하기도 했다. 사촌 동생에게도, 친구에게도, 누구보다도 많은 고민을 해야 하는 시기를 겪고 있는, 또 인생에 대해 고민이 많은 이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강신주 님을 비롯해서 인문학을 강조하는 이들이 점점 더 많이 드러나고, 힘든 세상에 지쳐 다시 껍데기가 아닌 중요한 본질에 대한 갈구를 하는 시기가 오는 것 같아 불행 중 다행인 것 같단 생각도 들었다.

 

 

 

`행복은 풀과 같습니다. 풀은 사방천지에 다 있어요. 행복도 그렇고요. 풀은 생명력이 무척 강합니다. 행복도 마찬가지죠. 긍정적인 풀의 생명력 덕분에 우리가 살아갈 수 있듯 어떤 조건에서도 행복을 찾아낸다면 살아가는 게 그렇게 힘들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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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언제나 이유를 모른다
가야마 리카 지음, 전선영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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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에 앉아서 단번에 읽을 수 있었다. 이렇게 읽어버리면 책 값이 조금 아까워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빨리 읽을 수 있는 책이 좋긴 하다. 한 달을 잡고 있어도 끝날 듯 말듯 안 끝나는 책에 비해선 말이다.
   일단, 우리나라 작가나 전문가가 쓴 글이 아니고 일본 정신과 의사가 쓴 글이라 예시를 비롯한 작은 부분들이 착착 와닿진 않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적과 상관없이 공감할 수 있는 '남자들의 문제'가 상당히 크다는 걸 지적했다는 점, 이로 인해 적게나마 남자들의 문제 인식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점에서 높이 평가하는 바이다. 가끔씩 길을 잘못 들어 주제와 관련 없는 얘길 하기도 하지만 못 읽을 정돈 아니었다.
   일반적으로 '남자는~', '여자는~' 하는 책들은 해당 남성이나 여성이 읽기보다 이성에 대한 이해를 하기 위해 -보통 여자가 더 많이 관심을 가지지만- 반대 성별을 가진 여성 혹은 남성이 읽도록 초점이 맞춰졌던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은 남성의 생각이나 생리에 대해서 잘 모르겠다는 여자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고 의식도 못할- 남자들이 읽으면 참 좋겠단 생각이 든다. 실제 집필 의도도 그렇고 말이다. 미혼 남성보다는 기혼 남성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남편은 나를 한 사람의 인격으로 인정해주지 않아요. 자기를 떠받들기 위해 태어난 기계쯤으로 생각하는 거 같아요. 말이 되나요? 나도 당신이랑 대등한 인간이다, 당신보다 훨씬 생각을 많이 한다고 소리라도 치고 싶은 심정이에요. 그 사람에게만 그런 게 아니에요. 그 사람에게 여자란 그런 존재라는 환상을 심어준 시어머니한테도 소리 지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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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 중 98명이 틀리는 한글 맞춤법 100명 중 98명이 틀리는 한글 맞춤법 1
김남미 지음 / 나무의철학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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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vs 몇일*  
: '몇 월 며칠' - 국어 발음 원리를 제대로 지킨 맞춤법 
 
가라* / 와라*
: 가거라 / 오너라 - 불규칙 동사 (명령형) 
 
사단* vs 사달 
 
 
   수능 공부할 때 간혹 해설지를 보고 처음부터 꼼꼼히 검토하며 공부를 했었다. 수학에서 검산을 하듯이, 이미 알고 있는 답이지만 하나씩 되짚으면서 말이다. 그런 방식은 지루하고 상대적으로 에너지 소비가 크긴 하지만, 사소한 것까지 놓치지 않고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을 읽는 느낌이 꼭 그러했다. 분명 다 아는 내용인데, 모국어다 보니 직관과 다소 어설픈 맞춤법 실력으로 아는 것이지 실제로 이렇게 공부한 기억이 없는 것 같다. 다소 딱딱할 수 있는 내용을 문어체와 존대말을 쓰며 쉽게 설명해 준 점이 좋았다.
   이번에는 꼭 모임에 참석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며 공지를 보자마자 주문해서 읽었는데, 그리 어려운 문법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천천히 생각하며 읽다보니 다소 시간이 걸린 편이었다. 책은 다 읽었지만, 이번 주 다음 주 내내 잡혀있는 병원 예약 때문에 모임은 포기할 수 밖에 없어 안타깝다. 그래도 덕분에 좋은 책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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