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비
김혜진 지음 / 민음사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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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하는 작가다. 김혜진 작가. 전작(「중앙역」)이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고 많이 알려지지 않은 신예 작가라고 할 수 있는데, 첫 작품에 놀라움을 금치 못해서 이 책의 출간 소식을 듣고서도 엄청 보고 싶어했었다. 이제서야 겨우 읽었지만, 손에 넣기가 힘들었지 역시 글도 좋고 이야기도 잘 읽혀서 금세 읽었다.
 혼란스럽고 폭력적인 사회에 대항하는 굳건한 그녀만의 세계가 있다. 단단한 그녀의 내면이, 그 힘으로 밀어붙여올린 이 단단한 캐릭터들과 이야기들이, 그녀의 사회 의식이, 그녀의 시선이 너무 매력적이다. 물론 비교도 안될 정도로 뛰어난 작가분들이 어마어마하게 많겠지만, 나는 김혜진 작가의 세계가 좋다.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다.

 

 

 

‘어쨌든 더 나은 일을 구해야 했다.
저도 이제 제대로 취업을 해야죠.‘

‘궁핍이나 허기 같은 것들은 모든 사람들을 다 비슷비슷하게 만들어 버리는지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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