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독 - 10인의 예술가와 학자가 이야기하는, 운명을 바꾼 책
어수웅 지음 / 민음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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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이 책의 출간 전 홍보 자료를 봤을 때 얼마나 흥분했는지 모른다. 당장 사서 읽고 싶었다. 그런데 실제로 책을 접해보니 기대치보다는 실망한 부분이 있었다. 일단 글 자체 흐름이 조금 울퉁불퉁하고 (딱 기자의 글 같긴 하다.) 생소한 사람이 나왔을 때 독자가 느낄 수 있는 거리감을 줄일 방법이 없어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다 읽고 딱 덮으니 탐독이라는 책 제목이 그렇게 와닿을 수가 없었다. 썩 맘에 들진 않지만 이렇게가 아니면 달리 어떻게 잘 옮기겠어, 싶기도 해서 작가의 심정을 이해하기도 했다.
 그 중에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소설가 정유정 님의 부분이었다. 그녀가 고른 책은 잘 몰라도 그녀의 이야기가 참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많이 알고 친숙한 느낌을 받은 건 소설가 김영하 님 부분이었지만, 정유정 님은 그동안 잘 알지 못해서 더 새로웠던 것 같다.
 내 인생의 책에 대해 누가 묻는다면 나는 뭐라고 말할 수 있을까. 아직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책을 통해 내가 조금씩 유연해지며 변하는 것 같다고 느끼기엔 독서량이 현저히 적은 것 같아서 앞으로 더 열심히 읽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

 

 

`감정을 객관화해서 받아들일 것. 삶을 대하는 태도에서, 격하게 반응하지 않고, 한 발자국 떨어져서 볼 수 있는 시선을 만들어 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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