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독한 밤의 코코아
다나베 세이코 지음, 서혜영 옮김 / 포레 / 2013년 11월
평점 :
품절
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고독한 밤의 코코아'라는 책 제목이 잘 어울리는 작품이었다. 단편들이 여러 편 함께 묶인 책이어서 덕분에 나는 고독한 밤 코코아 한 잔을 타서 마시듯 개별 작품을 조금씩 음미하며 읽을 수 있었다.
이야기 한 편이 열 몇 페이지에서 끝나 한 권에 10편이 넘는 작품이 실려있다. 이야기가 전달되기엔 짧은 분량인데도, 한 작품마다 전달되는 이야기나 느낌이 부족하단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각각의 사랑 이야기가 외롭고 고독한 밤에 추억 하나 떠올리는 것처럼 따스하고 알싸하게 다가오기도 했다.
`사람은 상대와의 관계에서 일부러 꾸며서 즐거운 척할 수 없다. 처음에는 그런 척할 수 있을지 몰라도 그게 거짓이면 금방 드러나기 마련이다. 함께 있는 게 진심으로 즐겁다면 분명 상대에게도 그런 마음이 전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