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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 (양장) - 230 Days of Diary in America
김동영 지음 / 달 / 201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기억 난다. 이병률 님의「끌림」이 나온 비슷한 시기에 같이 진열되어 있던 책. 같은 류의 책을 두 권이나 사긴 망설여져 손에서 놓은 한 권. 그 이후 여러 번 손에 쥐었지만 제대로 끝까지 읽지는 못했던 책. 그래서 군데 군데 읽은 곳과 안 읽은 곳이 섞인 얼룩무늬 책을 오늘에서야 제대로 읽었다. 「나만 위로할 것」의 작가가 방송국에서 해직된 후 갈팡질팡한 마음으로 떠나게 된 첫 여행의 기록. 노트 두 권의 빼곡함이 이렇게 소중한 책으로 남았고, 그는 정시 출근 정시 퇴근의 평범한 일상의 사람들이 부러워질 만큼 여행길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되었다. 언젠가 나도 이 길을 떠나보면 그의 마음을 알게 되겠지-
`만약 너와 내가 각자 살다가 문득 사는 게 견딜 수 없이 고달파지면 여기서 만나는 것으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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