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사랑해서 미안하다
정호승 시, 박항률 그림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정호승 님의 사랑시를 읽을 땐 솜결에 쌓인듯 부드러워진다. 부드러우면서도 슬픔이 있다. 괴로울 때면 시를 읽으라는 말도 있듯이 시는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그래서 모든 시인들은 대단하다. 그의 시는 때로 너무 달고 부드러워서 (대중적) 지적을 받기도 하지만, 시평은 함부로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시는 마음으로 느끼기에 좋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많은 사람들이 시를 가까이 할 수 있었으면 한다. 그런 면에서 정호승 님은 대단하다.

 

그대는 내 슬픈 운명의 기쁨
내가 기도할 수 없을 때 기도하는 기도
내 영혼이 가난할 때 부르는 노래
모든 시인들이 죽은 뒤에 다시 쓰는 시
모든 애인들이 끝끝내 지키는 깨끗한 눈물 - `사랑`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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