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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그립지 않다는 거짓말 - 당신의 반대편에서 415일
변종모 지음 / 달 / 2012년 2월
평점 :
앓는 책이다. 심각하다. 에세이집과 여행 서적들이 우후죽순 생겨날 즈음 등장한 그. 사실 이전부터 있었겠지만, 우리의 눈이 이제야 뜨인 걸 수도 있다. 그런데 이 사람, 이병률 작가와 많이 닮은 느낌이다. 하지만 뭔가 더 어두운 느낌이 있고, 조금 더 미세한 차이가 있다. 그 느낌은 뭔가가 부족한 듯 한데 또 아예 없는 것도 아닌, 애매모호함 정도- 이 책을 읽자마자 난 그가 궁금해졌다. 이병률 작가에게는 순수하게 이끌렸지만, 이 사람은 조금 궁금해졌다. 그것이 차이였다.
`결국 당신에겐 아무것도 아니지만 나에게 전부인 일. 그것은 모두 내가 사랑한 일. 그랬으니 괜찮다. 십 년 뒤에도 당신일 것 같으니, 그 하나의 사랑일 것 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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