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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하루
마르탱 파주 지음, 이승재 옮김, 정택영 그림 / 문이당 / 2005년 10월
평점 :
품절
표지에서도 보이듯 자살 이야기다. 작가가 이 맘 때쯤엔 이런 심리 상태로 살았다 한다. 그런데 어떻게 이런 주제로 기발한 상상력을 일으킬 수 있을지, 마지막은 과연 어떻게 끝날지 궁금했다. 직접 읽어보니 기발하다기 보다는 약간 기괴한 면이 없지 않았다. 쓰디쓴 절망 속에서 '광기'에 가까운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처음엔 뭐지 싶다가도 흥미로운 것도 있었는데, 윽 소리가 절로 나오는 세세한 상상력이 펼쳐질 땐 이해 안되는 부분도 있었다. 그래도 회색빛 표지에서 나를 대신해서 뛰어내리는 주인공을 보기만 해도 맘이 안정되는 듯 했다.
`미치는 것이 오히려 마음 편할 것이다. 그만큼 세상이 더 의미있어 보일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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