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독서
김경욱 지음 / 문학동네 / 2008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소설가 김경욱의 아홉번째 책, 다섯번째 단편집. '소설적 재능이 만개한 폭죽다발'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것 같다. '소설적 재능이 만개'했는지는 이 책이 김경욱 님의 첫번째 책이라 말할 수 없지만, 각 단편 모두가 자신의 색을 가지고 팡 터지는 폭죽이고 난 그 형형색색의 화려한 폭죽 한다발을 읽은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위험한 독서'가 더 진행되서 한 권으로 나왔으면 좋겠다 싶을만큼 매력적이었다. '고독을 빌려드립니다' 얘기는 분명 다른 책 내용이 이 얘기와 똑같은 게 있었던 것 같은데 잘 기억이 안난다. 맹세코 이 책은 지금 처음 접하는데, 혹시 '고독'을 대여한다는 이야기가 어느 책 내용인지 아시는 분은 제게 귀뜸 좀...ㅜ 근데 이렇게 비슷한 내용이라면 출간되기 힘들었을텐데, 내가 헷갈리는 건지 당췌 알 수가 없다;  
   내용이나 창의성 면에선 흠잡을 데 없었지만, 너무 문체나 시점이 여러편에 거쳐 비슷하게 반복되니 조금 지루하긴 했다. ('당신은~', '~겠지', '~니까', '~리라' 등)

 

 

`당신이 어떤 책을 읽어왔는지 말해주면
나는 당신이 누구인지 말해줄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