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548일 남장체험 - 남자로 지낸 여성 저널리스트의 기록
노라 빈센트 지음, 공경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7년 8월
평점 :
절판
노라 빈센트라는 저널리스트가 18개월동안 남장을 하고 네드 빈센트가 되어 남자들의 사회를 엿본 이야기. 이 한 줄만으로도 궁금증과 흥미가 유발되기도 했지만, 관심있는 주제이기도 해서 바로 사서 보았다. 읽기 불편할 정도로 두꺼운 책은 아니지만, 전문 작가가 아니고 픽션도 아니고 일어난 일들을 모두 기록하다보니 불필요하게 구체적인 부분도 많았던 것 같다. 남자들의 심리를 알려준다는 심리책으로는 해결되지 않던 부분을 조금 더 알게된 것 같다.
나는 평소에도 또래 여자들보다 지나치게 남성적이며, 성별이 의심될 정도로 남자를 이해하는 경향도 강했던 것 같다. 남자가 되고 싶었던 적도 있고, 이 책의 저자처럼 남자가 되어 남자들의 세계를 엿보고 싶기도 했었다. 진짜 남자가 되는 건 힘들겠지만; 책을 통해서라도 대리 경험을 할 수 있어 좋았다.
`모든 남자의 갑옷은 빌린 옷이고 열 사이즈는 크며, 갑옷 밑에는 벌거벗고 불안정하고 아무도 안 보기를 바라는 몸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