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문장들 청춘의 문장들
김연수 지음 / 마음산책 / 2004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삶의 아무것도 아닌 그 무언가에 예민하게 귀 귀울이던 청춘의 이야기. 마음이 버스럭거렸고 소박한 감동이 밀려왔다. 처음 들어본 김연수 작가의 이야기. 요즘에 쉽게 접할 수 없는 옛 문인들의 시를 전해줘서 더욱 알듯 모를듯 비밀스레 전해지는 애잔함이 있었고, 갈팡질팡 정처없이 방법없이 보낸 그의 시절 이야기가 좋았다. 지나고 나니 이리도 아름다운 것을. 진한 추억색으로 기록할 수 있는 것을 왜 그 때는 그리 알기가 어려웠을까.

 

 

`어둠을 똑바로 바라보지 않으면 그 어둠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 제 몸으로 어둠을 지나오지 않으면 그 어둠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 어둡고 어두울 정도로 가장 깊은 어둠을 겪지 않으면 그 어둠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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