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모양을 한 행복
고데마리 루이 지음, 김대환 옮김 / 잇북(Itbook)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다행히 나를 쳐다보는 사람은 없었다. 노트북을 보는 사람, 창밖을 보는 사람, 서로 껴안고 키스하는 남녀는 있었지만, 점심 시간 이후의 북적거리는 티 타임의 카페에서 펑펑 울고 있는 나를 보는 사람은 없었다. 햇빛 내리쬐는 창가에 기대 눈을 감고 그르렁거리는 고양이가 눈 앞에 그려지면서, 어느 순간 내 옆에도 고양이 모양을 한 행복이 와 있을 것 같은 소설이었는데, 마지막 10페이지 즈음엔 책을 잘 읽을 수 없을 정도로 눈물을 왈칵 쏟아냈다. 아직도 찌잉.

 

 

`다가올 이별을, 우리는 예감하고 있었을까?
그래서 가능한 한 많은 흔적이 남기를 바란 걸까?
깊고 날카롭게 파이고 상처가 나길 바란 걸까?
여기에 더, 여기에도 더, 라고.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한 사람을 한시도 잊지 않기 위해서.
잊고 싶어도, 한시도 잊을 수 없는...... 그렇게 되고 싶어서.`

`그것은 사랑을 받고, 사랑을 했다는 각인이고, 사랑하고 있다, 서로 사랑하고 있다는, 아픔을 동반한 감미로운 상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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