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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 것인가 - 힐링에서 스탠딩으로!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13년 3월
평점 :
이 책을 읽어보겠다고 약속한 뒤 거의 한 해가 걸렸다. 이제야 겨우 읽었다. 책 모임에서 이 책을 선정했다는 건 무엇보다 자신의 삶에 대해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을 진지하게 던지는 시간을 갖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단지 '읽는' 것 이상의 뭔가가 요구된다는 것을 문득 느꼈다. 과연 나는 어떠한가.
나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이성적이며 군더더기 없이 말끔한 뒷받침 근거와 문체만으로도 사람들을 매혹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실제로 이 책은 발간 후 일년이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책이라고 알고 있다. 진심이 통하는 법이듯, 바른 사고방식으로 삶에 대한 깊은 고찰을 한 후 나눌 수 있는 내용을 진정성있게 담았기에 인정 받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삶을 들여다 볼 땐 마땅히 그 끝을 들여다보는 것이 시작이다. 이 책에선 특히 그 부분에 대한 성찰이 깊게 담겨 있어서 좋았다. 미처 죽음에 대한 인식이 없던 사람이나, 죽음이 막연히 두렵고 싫은 사람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거부감이 크게 들지 않을 정도로 일깨워주며 자신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나는 지금 잘 살고 있는가? 이 삶은 훌륭한가? 이렇게 계속 살아가도 괜찮은 것인가? 오늘 하루의 모든 순간들은 내게 의미가 있었는가? 나는 세상을 떠날 때 내가 지금 하는 일들에 대해서 스스로 어떤 평가를 하게 될까?`
`더 진지하게 죽음을 생각할수록 삶은 더 큰 축복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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