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람이다 - 만나고 헤어지는 일, 그 안에 사람이 있다
곽정은 지음 / 달 / 201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특별한 에세이는 아니라고 생각되는데, '그녀'의 이름표가 붙어서 선뜻 보기로 결정했던 책. 내용도 내용이지만, 표지를 비롯한 책이 참 예뻤다. 안에 있는 일러스트도 어쩜 그리 괜찮은지!
  사실 우리가 책을 읽을 때 저자를 아는 경우는 드문데, 이렇게 방송에서 활동하는 사람의 저서를 읽게 되면 그 사람이 하는 얘기를 실제로 듣는 것 같은 착각을 받게 된다. 그래서 그 점이 좋았다. 이 책이 내가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의 책이었다면, 솔직히 잘 읽히지 않았을 것 같다. 문체가 뛰어난 것도 아니고 내용이 특별하지도 않으니 말이다. 하지만 묘하게 그녀의 목소리가 겹쳐지면서 흔한 충고가 될 수 있는 말들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었다.
  표지 띠에 작게 나온 그녀의 사진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모습이다. (출간 당시엔 삭막한 사진이었는데, 마녀사냥 방송 이후 나온 책에는 방송 중 웃는 사진으로 바꾼 것 같다.) 나도 예쁜 여자를 좋아하는 편인데, 그녀의 다른 모습은 몰라도 이 모습은 제일 예쁜 것 같다. 웃는 사람은 다 예쁘다. 왜 무표정한 모습을 메인으로 삼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젠 딱딱한 껍질을 조금 벗고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는 Mr.Wrong이었던 당신이지만, 누군가에게는 Mr.Right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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