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묻다
그레고리 스톡 지음, 신현림 옮김 / 이미지박스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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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나는 질문에 취약한 편이다. 특별하게 두드러지는 의견을 갖는 편이 아니라 그럴 수도 있고, 내가 원하는 것이나 주장하는 바를 뚜렷하게 드러내지 못하는 편이라서 그럴 수도 있다. 그래서 책을 좋아하면서도 그에 관한 토론이나 토의 모임, 질문을 던지는 형식의 모임은 꺼리기도 한다.
  이 책은 사랑에 관해서 독자에게 묻는 질문들로만 이루어져 있다. 내가 이런 책을 봤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한데, 사랑에 관해서는 내가 어디까지 답을 할 수 있을까 궁금하기도 했던 것 같다. 다행히 질문에 답하지 못한 부분은 별로 없었지만, 예전과 비교해서 달라진 부분이 확실히 많아진 것 같았다. 그리고 "사랑과 성, 성과 사랑은 단단히 이어져 있으면서도 꽤 떨어져 있습니다."라고 하는 저자의 말처럼 내가 그동안은 부끄러워 하기도 하며 정신적 사랑 저 깊숙한 아래 부분에 놓았던 '성적 욕망'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해 볼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 인용한 부분은 내가 답을 여러 번 바꾸기도 했었고, 여전히 잘 모르겠다고 답했던 질문 중 하나이다.)

 

 

 

 

 

 

"사랑을 누려라." - 신현림이 읽은 「사랑, 묻다」 중

"Do you get a deeper pleasure from loving or from being lo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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