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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내게로 왔다 3 - 내가 사랑하는 젊은 시 ㅣ 시가 내게로 왔다 3
김용택 지음 / 마음산책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아무래도 시집은 예전부터 한두 권씩 읽어왔고 감상평을 올리기 시작한 적은 오래 되지 않아서 읽은 지도 모르고 까무룩하게 잊은 책들이 몇 권 있다. 그런데 이제와서 내가 아는 시들의 뿌리를 찾고 싶다는 마음이 든 건 왜일까.
내게 시의 맛을 보여주었던 책들이 몇 권 있는데 「시가 내게로 왔다」도 당연히 그 중 하나이다. 시는 바람 잘 날이 없던 내 마음에 꾸준한 위로이자 친구가 되어주었던 것 같다. 한 편의 시집을 모두 읽기에 무거운 마음이 들 때면 -정말 그럴 때도 있었다.- 이렇게 시를 소개하는 책을 읽어주면 한결 더 가볍고 부드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요즘에는 오히려 소설책을 읽다가 시 읽기에 무심했던 것 같은데 다가오는 봄밤의 정취가 느껴지는 시 한 편 읽었으면 좋을 것 같은 저녁이다.
그대여 모든 게 순간이었다고 말하지 마라 달은 윙크 한 번 하는 데 한 달이나 걸린다 - 이정록, `더딘 사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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