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가 돌아왔다 김영하 컬렉션
김영하 지음, 이우일 그림 / 창비 / 200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못 읽은 책들이 많은데 눈은 더디고 새 책들은 쏟아져 나온다. 침대 머리맡과 책상 위에는 먼지 쌓이는 책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나는 오늘도 더디게 한 권을 읽어낼 뿐이다. 문득 이 책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한지 석 달은 지난 듯 하다. 엉금엉금 더디기도 하여라. 재미없었다는 말은 아니다. 김영하 님의 책은 늘 그렇듯 희극적 요소와 비극적 요소가 뒤섞여있다. 이번 책에는 냉소와 열정이 나와있다고 설명이 되어있는 듯 한데... 그것까진 잘 모르겠고^^ 그냥 김영하 님의 소설은 좋다. 참 부지런하고 성실한 작가라고 생각되는 분. 투망던지 듯 소설을 썼을 때는 어땠을까. 이 책은 낚시대를 던져놓고 물끄러미 찌만 바라보는 날들이 더 많던 시기의 책이라는데... ㅎ 소설가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참 즐겁고 풍성해짐을 느끼게 된다.

 

 

 

"정치는 예술이야. 둘은 아주 비슷해. 둘 다 사기지.
속고도 속은 줄 몰라야 하거든. 그리고 하는 사람은 재밌는데
보는 사람은 지루할 때가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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