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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중독 - 먹고 싶어서 먹는다는 착각
마이클 모스 지음, 연아람 옮김 / 민음사 / 2023년 1월
평점 :
제대로 읽지 못하고 쓰게 된 첫 번째 책. 이런 책을 읽으려고 시도했고, 나를 바꾸고 싶다는 마음으로 책을 찾아 읽었다는 것을 잊지 않기 위해 남겨보는 기록. 짐작하기 어려울 만큼 전혀 몰랐던 내용은 절대 아니고,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만 정확하고 심각하게 팩트 폭력을 당하는 느낌으로 읽을 수밖에 없는 책이었다.
"다양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헤비 유저였다."
"그 핵심에는 섭취와 관련된 이런 통제적 상실이 있습니다. 먹기 시작할 때는 이만큼만 먹겠다고 생각하는데, 일단 먹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어요. 자제해 보려고 애쓰기도 하고, 먹는 양을 줄이려고 해보지만 계속 실패해요. 여기에 이런 강박적 충동, 참을 수 없는 식탐이 있는 거죠. 이것이 점차 걷잡을 수 없이 강해져 정서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정말 황폐한 삶을 살게 됩니다. 그들은 자제하려는 마음이 간절한데도 폭식을 조절할 수가 없어요."
뇌는 인간의 행위를 유도하는 화학물질을 생산하는데, 이러한 화학물질이 효과를 최대한 발취하면 무언가를 좋아하게 만들 수도 있고 중독이라는 강박적 행동에 빠뜨릴 수도 있다.
포도당은 식사 시작 후 10분 이내에 혈액에 도달하기 시작하는데, 이것은 코로 흡입하는 코카인과 비슷한 속도다.
각성을 일으키는 설탕보다 뇌를 더 자극하는 것이 하나 있다. 초콜릿바나 스타벅스 라떼, 딸기 쇼트케이크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전혀 놀랍지 않을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설탕과 지방이 각각 따로 작용할 때보다 결합했을 때 뇌를 더 많이 자극한다.
"중독자들은 행복하지 않습니다. 아주 불행한 사람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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