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재밌게 잘 읽었다!' 하며 책을 덮으려는 순간, 헉 소리가 나면서 그동안 인지 못했던 것을 깨닫게 되었다. 책 표지를 열었을 때 정갈하고 예쁜 글씨체로 써있던 작가의 사인과 메세지가 있었다. 작가 이름 송희구. 내가 읽은 이 책 부제는 '송 과장 편'. 맞다. 자신의 이야기였다. 그 교과서처럼 대단하고 노력으로 똘똘 뭉친 사람의 이야기는 작가 자신이었던 것이다. 송 과장 이야기에서 과거에 자살 시도까지 하는 이야기가 나오길래, 너무 모범적인 이야기를 하기 전에 이런 밑밥(?)을 까는 건가? 너무 작위적인데? 라고 생각했다. 근데 실제 이야기라고 생각하니 와...... 더 대단하게 느껴져서 살짝 소름도 돋았다. 물론 소설이니까 어느 정도의 이야기 붙임과 지어낸 부분도 있었겠지만... 조금 놀라긴 했다. ㅎ
어제 책을 빌려와서 하루만에 다 읽을 정도로 쉽게 읽히는 책이다. 지금도 인기가 많아서 대기 리스트가 길지만, 앞으로도 쭉 인기가 많을 것 같은 책이었다.
변명만 늘어놓고, 불평만 늘어놓고, 불만만 늘어놓는 것은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금의 나에게 업무 시간은 종잣돈을 모으기 위한 시간이고, 여가 시간은 종잣돈을 불리기 위한 시간이다.
기나긴 과정이 지나면 결실은 어느 순간 찾아온다. ... 모든 꽃은 각각 피는 계절이 있다.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영역에 집착하는 것, 예를 들면 내가 키만 컸으면, 내가 금수저였으면, 내가 머리가 좋았으면, 내가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이런 가정들은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든다.
예전에는 가끔씩 내 기분을 위해 소비를 했다면, 이제는 나 자신을 위해 소비를 한다. 기분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지만 나에게 꼭 필요한 것을 찾아내는 것은 결국 나를 성찰하는 일이다. 소비에 있어서 스스로를 통제할수록 나는 더 자유로워진다.
가장 좋은 결과를 내는 방법은 더 귀찮고, 더 어렵고, 더 복잡한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쉽게 사고 쉽게 판다는 것은 덜 고민하고 덜 공부하고 덜 조사한다는 뜻이다.
목표는 믿는 것이지 의문을 가지는 게 아니다. 의문을 가지는 사람은 장애물을 믿는 사람이고, 목표를 믿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믿는 사람이다.
생각해보면 투자는 단순히 어떤 기술이나 정보가 아닌 것 같다. ‘어떻게 살아가느냐‘의 문제이다.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포기할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꾸준히 관리하고 견뎌내는 것이다. 매일매일 누적되는 지식보다 한 단계 더 올라선 인생관과 가치관에 대해 배워가는 것이다.
가난하게 태어나는 것은 죄가 아니다. 하지만 가난을 물려주는 것은 죄가 된다. 가난을 물려준다는 것은 돈이나 경제력을 물려줌을 뜻하는 게 아니다. 가난한 사고방식과 행동습관들을 물려주는 것을 뜻한다.
빈 수레는 요란하고 꽉 찬 수레는 조용하다. 현명한 사람은 무겁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가볍다.
"늦었다고 해서 살던 대로 살지 않았으면 좋겠어. 합리화할 거리를 만들지도 않았으면 좋겠고. 선택하는 것에 대가와 책임이 따르고, 선택하지 않는 것에도 대가와 책임이 있어. 가만히 있는 것도 가만히 있기로 본인이 선택한 것의 결과거든."
"재주, 재능이라는 건 타고난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하는 힘, 힘들어도 꾸준히 버텨내서 결국에는 잘하게 되는 능력, 그런게 아닐까 싶어."
생각해보면 투자라는 것은 실력과 시간의 차이인 것 같아. 우선 시간은 자동으로 가. 멈출 수가 없어. 반대로 실력은 스스로 키워나가야 해. 그러다 어떤 시간이 찾아왔을 때 자신의 실력과 종잣돈으로 꽉 붙잡으면 돼. 그런데 실력과 종잣돈이 없으면 그 시간이 왔는지 갔는지조차 모르지. 기회는 늘 오게 되어 있어. 늘 그래 왔어."
결국은 주어진 이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가 미래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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