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1 : 김 부장 편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1
송희구 지음 / 서삼독 / 202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런 사람이 실제 있을까 싶게 과장된 면이 없잖아 있는 것 같다. 극도로 자기밖에 모르고 다른 사람의 시선, 평판에 모든 게 좌지우지되는 사람이라니. 얘기로만 들어도 엄청 불행할 것 같다. 다소 꾸며진 상황임을 감안한다 해도 이야기에 많은 공감을 할 수 있었다라는 게 놀라웠다. 2권은 정대리, 권사원 편으로 이어지고, 3권은 송과장 이야기로 꾸며진다는데 흥미로울 것 같다. 글이 짧고 정확히 전달할 내용만 전달하는 용도로 쓰여서 읽기도 엄청 쉬운 편이다.  


돈 돈 돈.
결국 돈인가. 돈이 사람을 이렇게 비참하게 만드나.
직업을 잃은 것뿐인데 직업을 잃으니 돈이 없다.
돈이 없으니 내가 없어진 기분이다.

일하지 않는 자는 굶고, 일하는 자는 굶지 않는다.
나는 지금 일을 하지 않고 있고, 사기까지 당했다.
굶지 않고 있는 게 신기할 뿐이다.
감사해야 하나.

모든 선택에는 후회가 따르기 마련인데 애초에 그 후회를 할 필요가 없어. 아무도 답을 모르거든.

일은 적성이 아니라 적응이라고 했던가.
인생 참 모르는 거다.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
운명?
운명도 결국 내가 선택하는 것이다.
모든 선택은 내가 하는 것이고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은 나에게 있다.

이미 내가 던진 야구공에는 미련을 둘 필요가 없다.
다음에 던질 공에 집중하면 된다.
지금 실패했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현재에 실패한 것이지 미래에까지 실패한 것은 아니다. 내 인생 전체가 실패한 것도 아니다.

그저 나 스스로에게 솔직하고 떳떳하고 당당하게, 사랑하는 사람들과 한 걸음씩 걸어가는 것. 그게 진정한 의미의 인생이다.

그렇다. 건물주든, 공인중개사든, 세차장 주인이든, 카센터 사장이든 세상에 쉬운 건 없다. 자기가 하는 일이 가장 힘들 수밖에 없다. 인간은 그렇게 생각하도록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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