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9 제10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박상영 외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4월
평점 :
이 책을 언제부터 읽기 시작했는지 모를만큼 까마득하다. 아마 올 5~6월쯤 책을 접했을 것 같은데 단편집이다보니 각 단편은 비교적 빠르게 읽을 수 있긴 하지만, 다음 단편이 왠지 끌리지 않을 땐 책을 덮고 잘 열지 않게 되기도 했다;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19년을 넘기지 않고 읽어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이번 책은 약간 파격적이었다. 대표적으로 박상영 작가의 '우럭 한 점 우주의 맛'이 그랬고 김봉곤 작가의 '데이 포 나이트'도 그랬다. '우럭 한 점 우주의 맛'에서 현대문학이 보일 수 있는 파격을 맛봤다 생각했는데, '데이 포 나이트'는 완전 파격의 끝이었다. 여러 의미에서 감탄사가 절로 나왔던 작품이 아니었나 싶다;
나머지 작품들도 각기 다른 매력이 있었지만 두 작품이 워낙 강렬해서 크게 더 돋보이는 느낌은 없었다. 그렇지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을 읽는 이유는 단편 모두가 대단한 작품들을 찾는 게 아니라 새로운 작가와 작품을 아는데 목적이 있는거라 나름 매력적이고 좋았다. 곧 있으면 2019년 한 해가 마무리되는데 2020년 수상작품집도 기대가 많이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