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10주년 특별판 - 수상 작가들이 뽑은 베스트 7
편혜영 외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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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을 읽으려다가 이 책을 먼저 선택했다. 책을 손에 넣고 나서야 수록작을 확인했는데, 7편의 작품 중 2편만 읽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나중에 다시 보니 3편은 읽은 작품이었다. 
 기억력이 좋지 않아서 책을 덮고 나면 스토리는 물론이고 작가와 제목까지 잊는 경우가 많다. 진한 인상을 남기는 독특한 작품이어야만 간헐적인 정보가 남게 되는데, 그런 의미에서 '저녁의 구애', '물속 골리앗', '호수ㅡ다른 사람'은 그런 작품이 아니었던 셈이다. 그나마 '호수ㅡ다른 사람'은 제목과 작가의 타작품 이력이 기억에 남아 기억을 할 수 있었던 정도랄까. 
 그런 의미에서 나머지 네 작품중 성공적이었던 건 이장욱 님의 '절반 이상의 하루오'였다. 물론 이 작품도 언제까지 내 기억에 남아있게 될진 모르겠지만, 작품 전체의 분위기와 하루오가 건네준 인상이 꽤 오래 기억될 것 같다.

 

 

모든 것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실은 내 뜻이 무엇인지도 정확히 알 수 없었다. 원인과 결과가 마구 뒤섞이는 느낌이었다. - 이장욱, 절반 이상의 하루오

그때 우리는 행복했고 행복할 땐 행복한 줄 모른다는 사실을 행복하지 않은 뒤에야 알게 되었지요. 그렇지만 이후 영원히 행복하지 않을 줄은 몰랐습니다. - 정지돈, 건축이냐 혁명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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