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알기 쉬운 설명의 규칙 - 학교에서는 가르쳐 주지 않는다
고구레 다이치 지음, 황미숙 옮김 / 지상사 / 2018년 8월
평점 :
품절
이 책도 작년 겨울 상담 일을 하면서 보다 '잘 말하는 법', '쉽게 설명하는 법'을 익히기 위해 읽게 된 책이다. <얕보이지 않는 대화법>보다 조금 더 방법론(How to) 적인 책이어서 두 권을 선택해서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았다. 책을 읽던 단기 목표가 사라져서 책을 다 읽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꽤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사실 어투를 바꾸는 것도 아니고 말하는 방식을 바꾸는 건 화자가 사고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는 일이라 정말 많이 어려운 일이다. 평생 부단히 노력해도 가능할지 모르겠는데 이런 책을 읽는 게 도움이 될진 잘 모르겠다. 그래도 노력은 해봐야 하지 않나 싶었다. 난 노력해보고 싶었다. 내가 더 답답하고 간절하기도 했고 말이다.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다. 유창하게 말하고 쉽게 설명한다는 것,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것을 잘 표현할 수 있다는 것, 타인과 원활하게 소통한다는 것은 굉장한 축복이니까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작가 고구레 다이치는 정말 잘 설명하는 사람 같았다. 상대의 눈높이에서 설명하라? 그 사람의 세계관을 익히고 상대의 언어를 파악하라? 작가는 평생 노력을 해왔다고 했고 훈련을 통해 나도 잘 설명하게 될 수 있다 했지만, 말하기에 평생 어려움만 겪던 나로써는 잘 설명하는 사람은 조금 타고나는 것 아닌가 싶은 마음도 들긴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