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영혼의 에너지 발전소 - 반양장
짐 로허.토니 슈워츠 지음, 유영만.송경근 옮김 / 한언출판사 / 2004년 5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우리에게 일상의 시간관리보다 더 중요한 삶의 에너지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수 있게 해 준다. 저자는 이 책에서 삶의 에너지라는 것이 무엇이며, 이러한 에너지를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인지를 설명한다. 그리고 우리 안에 존재하는 기본적인 에너지들을 잘못 사용하면 어떤 상황에 도달하게 되는지도 많은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한 직장인은 저자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상황을 이렇게 이야기한다.

 

정말 무서운 일은 이제 아예 멈출 수 있는 능력을 상실했다는 겁니다. 주말에 완전히 업무를 잊기 위해서 메인 주로 여행을 떠났죠. 곧 일하지 않는 다는 것에 대해 죄책감이 느껴지더군요. 항상 뭔가 일거리를 찾게 되죠. (중략) 갈수록 강하게 느껴지는 건 내가 더 이상 지금 이 순간에 살고 있지 않다는 겁니다. 어떤 순간에도 내가 하는 일에 완전하게 몰입하지 못하고 다음 일을 위해 서둘러 끝내려고만 합니다. 삶의 표면 위를 그저 스쳐 지나갈 뿐입니다.

 

사람들은 삶에는 4가지의 중요한 에너지가 있다. 그것은 신체, 감정, 정신, 영혼 에너지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들을 잘못 관리하여 혼자의 힘으로는 헤쳐 나오기 어려운 상황으로 스스로를 몰아가고 있다. 파동을 갖고 있는 생명체가 스스로를 위험하게 만드는  단선적인 삶으로 자신을 몰아가고 있는 것이다. 현대인들은 앞으로 나아가는 데 급급한 나머지 멈추는 방법을 잃어버린 것이다. 브레이크가 고장난 자동차와 비슷한 상황에 처한 것이다.

 

4가지 에너지의 가장 기본이 되는 신체 에너지에 대한 무관심, 이로 인한 인내심, 집중력, 긍정적인 사고와 같은 감정에너지의 소멸, 충전 없이 사용만 하고 있는 정신 에너지로 인해 발생되는 여러 가지 문제점, 자신의 가치와 존재 이유 등에 대한 무관심으로 인한 영혼 에너지 상실이 바로 그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삶의 방식에 대해 몇 가지 중요한 내용을 전달한다.

 

첫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투여 시간이 아니라, 투여하는 에너지의 정도이다. 단순히 어떤 일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사용했는지 보다는 그 일에 얼마나 몰입하여 집중적으로 에너지를 투여했는지가 그 일의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사항이다.

 

둘째, 에너지는 직선적이 아니라 파동을 가지고 있다. 이를 집중적으로 사용하고 보충하는 몰입과 이완상태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이와 같은 집중적인 몰입과 완전한 이완 상태는 사람의 모든 에너지를 점점 더 강하게 만들어 준다.

 

셋째, 인간의 에너지는 신체, 감정, 정신, 영혼에너지로 구분할 수 있다. 이들은 서로 연관성을 가지고 움직인다. 어느 한쪽만을 집중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사람은 금방 피곤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이 때 사용하지 않은 에너지는 다른 에너지를 더욱 약하게 만드는 악순환을 만든다. 가장 기본이 되는 신체에너지를 인터벌 트레이닝의 방법을 통해 지속적으로 강화시켜야 한다. 감정과 정신 에너지는 항상 맑고 긍정적인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그리고 궁극적인 목적 의식인 영혼 에너지도 함께 관리해야 한다.

 

넷째, 성공적인 삶을 위해서는 분명한 목표가 필요하다. 이 목표는 외적이 아닌 내적인 목표, 부정적인 것보다 긍정적인 목표, 자기중심이 아닌 타인 중심의 목표일수록 강한 힘을 갖는다. 특히 영혼 에너지는 다른 3가지 에너지 사용에 대한 근본적인 목표를 주는 에너지이다. 따라서 자신의 삶에 대해, 자신이 궁극적으로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에 대해 자신에게 질문하면서 그 해답을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다섯째, 단순히 해야 한다는 의지와 규율만으로는 자신이 원하는 긍정적인 삶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반드시 일상 행동의 많은 부분을 긍정적인 의식, 즉 습관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자신이 의식화하겠다고 한 행동이나 태도가 자신의 가장 깊은 목표와 연결되어 있지 않으면 불편을 느끼게 되고 오래 가지 못한다.  모든 의식은 항상 내가 궁극적으로 도달하고자,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란 질문과 연관되어 있어야 한다

 

이 책에는 나와 있는 많은 사례들은 내 자신 뿐만 아니라 우리 주위에서 흔히 들어 볼 수 있는 것들이다. 그 내용들은 우리들이 이미 열심히 일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 버렸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 준다. 자신이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모른 채, 급한 마음으로 지금 하는 일보다 다음에 해야 할 일을 생각하고 있. 결국 지금 이순간을 영원히 즐기지 못하는 것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 과거 내가 겪었던 많은 문제들, 일에 대한 회의, 육체의 피곤함, 삶에 대한 의미 상실, 내 앞에 놓여 있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들의 근본적인 원인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그것은 내가 가진 에너지의 한계를 의식하지 못한 채, 충전 없이 사용만 해 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질문, 나는 누구이며 내가 궁극적으로 도달해야 할 곳은 어디인가, 에 대한 답을 찾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가 가는 길은 눈 앞에 보이는 산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등반대의 길이 아니다. 그것은 밤하늘에 빛나는 북극성만을 바라보며 끝없이 펼쳐지는 모래 사막을 걸어가는 것과 같은 삶이다. 멀고 먼 그 길을 도중에 쓰러지지 않고 끝까지 가기 위해서는 내가 가진 에너지를 항상 최상의 상태로 유지해야만 한다. 이 책은 그 방법을 우리에게 알려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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