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탭 Using Bible - 스마트 라이프를 위한 갤럭시탭의 모든 것 Using Bible 시리즈 3
강현주.조경국 지음 / 황금부엉이 / 201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스마트폰 사용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하철을 타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들고 뭔가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어떤 사람은 게임을 하고, 어떤 사람은 노래를 듣거나 또는 영화를 보고 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아직도 예전의 휴대폰을 사용하면서 전화하고, 문자 보내는 정도로만 사용하는 필자에게는 스마트폰이 성인용 장난감처럼 보이기만 한다. 아직 사용해 보진 않았지만.

그러나 곧 태블릿PC를 하나 구입하려는 생각으로 이 책을 보게 되었고, 책을 뒤적거리면서 태블릿PC는 스마트폰을 능가하는 성인용 놀이기구라는 것을 절감했다. 컴퓨터로 할 수 있는 것 중에서 컨텐츠 공급자가 사용하기에는 조금 불편한 듯 하지만 다른 사람이 만든 여러 가지 자료, 정보를 갖고 시간 보내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았다.

컴퓨터처럼 자료를 다운받아 이를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기기. 그러나 기존 컴퓨터처럼 무겁거나 부피가 크지도 않고 가벼워 어디서나 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노트 같이 생긴 컴퓨터. 게다가 재미와 용도를 함껏 키워주는 다양한 어플과 무선인터넷(Wi-Fi)를 통해 비용 부담 없이 사용가능한 모바일기기로써 활용도가 무척 높을 것 같았다. 특히 책이나 잡지, 영화 등을 다운받아 어디서나 부담 없이 볼 수 있다는 것, 그것도 높은 가로, 세로로 자유롭게 변환이 가능하고, 높은 해상도로 볼 수 있으며 손가락 하나만으로도 자유자재로 화면을 이동시킬 수 있다는 것은 무척 고무적인 일이다.

필자는 항상 외출할 때는, 집을 나가 삼십분 이상 이동할 경우에는 항상 책을 들고 나간다. 그것도 최소한 두 권정도. 한 권을 들고 나갔다가 책이 재미없으면 멍하고 하늘만 바라봐야 하니까 말이다. 하지만 두 권이상의 책을 들고 나간다는 게 썩 유쾌한 일은 아니다. 일단 가방이 무겁기 때문이다. 하지만 갤럭시탭 하나면 독서, 영화감상, 필요한 정보검색, 게다가  문자 등을 통해 아는 사람과 손쉽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스마트폰처럼 페북이나 트위터도 자유자재로 이용할 수 있다니 얼마나 환성적인 일인가.

일단 <갤럭시탭 Using Bible>은 크기가 무척 마음에 든다. 지금까지 IT쪽 입문서들은 책 판형이 요상해서 일반 책과는 다르게 만들었던 것 같다. 출판사에서 왜 그렇게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보기가 불편했다. 하지만 이 책은 크기가 일반 책과 같기 때문에 책을 잡고 넘기는 데 불편이 없고, 일반적으로 보는 책과 같은 크기와 모양이 같아 보기가 편하다.

또 한 가지 좋은 점은 앞의 목차인데, 저자가 고민을 많이 했는지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만 하면 목차에서 해당하는 내용을 찾기가 쉽다. 일단 분류방식이 일상적인, 다시 말하면 일반사람들이 뭔가 궁금할 때 머리 속에 떠오르는 단어와 분류체계를 그대로 옮겨놨기 때문이다. 게다가 설명을 위한 사진도 필요한 곳에 적절하게 배치해서 본문 내용을 이해하기 쉬웠다. 실제 갤럭시탭을 옆에 놓고 책 내용과 사진을 보면서 사용방법을 익힌다면 무척 쉽게 사용법을 익힐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아쉬운 게 하나 있다면, 일반PC와 비교한 내용이 없다는 점이다. 필자처럼 스마트폰도 사용해 보지 못한 사람은 이와 같은 기기의 구조와 기본 생리를 잘 모르기 때문에 내용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일반 PC와 뭐가 다른지 생각해 보게 된다. 그리고 기존 PC와의 차이점을 이해할 수 있으면 태블릿PC의 사용법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에는 그런 내용이 없다보니 '일반PC에서는 이렇게 하면 되는데 왜 태블릿PC는 별도의 프로그램이 필요하지?' 또는 '일반PC처럼 자료들을 그냥 끌어다가 보내면 되는 것 아닌가?‘ 같은 궁금증이 생기게 된다. 만약 책 내용에 일반PC와 사용법이 다른 경우에는 왜, 어떻게 다른 지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줬다면 일반적인 상용설명서의 용도를 넘어 일반PC사용자가 태블릿PC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예를 들면 모바일기기의 데이터를 잘 활용하기 위한 Kies 프로그램 같은 것인데, 일반PC에서는 파일을 외장하드로 옮기려면 자료파일을 드래그해서 외장하드로 옮기면 그만이다. 그런데 갤럭시탭에서는 왜 이 프로그램을 사용해야만 하는지 잘 이해가 안 된다.(그냥 하라는 대로 하면 되겠지만) 또 갤럭시탭 초기화부분에서는 일반PC의 초기화 과정과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다. 그리고 63번의 새로운 창 열고 닫기 부분에서도 창을 여는 법은 알겠는데 닫는 법은 잘 모르겠다. 물론 필자는 독자가 당연히 알 것으로 생각하면서 썼겠지만.

하지만 전체적으로 책 구성이 깔끔하고, 독자가 필요한 내용을 찾기에 편하게 구성되었다. 무엇보다 군더더기없이 필요한 내용만을 적어놨기에 손쉽게 사용법을 익힐 수 있을 것 같고, 특히 마지막에 있는 어플에 대한 설명을 통해 갤럭시탭의 용도가 어느 정도인지 가름할 수 있어 좋다. 멋진 갤럭시탭이 내 생활을 보다 윤택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주는 부분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