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득의 프레임이 바뀌는 논리사고 비즈니스 뇌 트레이닝 1
니시무라 가츠미 지음, 김주영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논리적인 사고.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중요한 능력이다. 자신이 천상의 꿈을 꾸더라도, 세상을 다 잡을만한 놀라운 아이템을 생각해도 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거나 상대방에게 설명할 수 없다면 그건 자신만의 꿈으로 끝날 확률이 높다. 누구도 자신과 같은 방향을 바라볼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가 세상을 살아갈 때,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상황이기에, 논리적 사고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저자는 논리적인 사고의 중요성을 두 가지로 정리했는데, 하나는 원활한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필요하다고 한다. 이는 과거처럼 혼자서 처리할 수 있는 일의 종류가 급격히 줄어들고 여러 직종의 전문가들이 하나로 뭉쳐 협력관계 속에서 일을 진행해야 할 상황이 늘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생각을 상대방에게 제대로 전달하는 능력이 무척 중요하다는 말이고, 자신의 생각을 남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논리적인 사고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두 번째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해답을 찾아야 하는데, 이때 논리적인 사고가 필요하다고 한다. 즉 내 앞에 놓인 문제가 왜 생겼는지, 그 원인들은 어떤 종류의 것들인지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이들을 단순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또 방법을 찾아냈다고 해도 다양한 해결책 중에서 문제풀이에 직접적인 해결책이 무엇인지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때 논리적인 사고가 필요하다.

물론 요즘 세상에서는 논리, 이성보다 창의력이 더 중요하다는 말을 자주 한다. 합리성, 논리성만을 갖고는 남다른 것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는 말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의견에는 두 가지 전제가 있는데, 하나는 누구나 논리적인 사고를 통해 문제에 접근하고 해결책을 찾기 때문에, 또 논리적인 접근방식은 일정한 규칙을 갖고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결론에 도달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결국 이 말은 논리적인 사고능력은 이제 기본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논리적인 사고가 문제를 해결하고, 남과 다른 독특한 무언가를 찾아내는데 도움이 안 된다는 말이 아니라, 이제는 기본이기에 논리성보다 좀 더 앞설 수 있는 무엇인가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다시 말하면 논리성은 반드시 갖춰야만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논리성은 일종의 기차 길과 같은 일정 수준으로 결정된 레일을 따라 사고를 진행시키기에 그 이상의 무엇을 찾아내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마치 수학공식처럼 어떤 규율에 따라 사고를 진행시키는 방식이라 결론에 도달했을 때 그 내용이 큰 문제를 야기 시키지는 않지만 이 역시 다른 사람과 별반 차이가 없는 결론에 도달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결론은 몰라도 최소한 문제의 원인이 무엇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사항이 필요한지에 대한 부분은 논리적으로 풀어가지 않으면 안 된다. 이 부분에서 상상력과 창의력이란 도구를 잘못 활용하게 되면 처음 의도했던 것과는 다른 결론을 도출할 위험이 있다. 실제 필요한 문제보다는 다른 곳에 중점을 두게 됨으로써 문제를 흐리게 만든다는 의미다. 그리고 이 얘기도 결론은 논리사고는 갖춘 상태에서 창의력과 상상력을 추가해야지 논리적인 사고 자체를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상상력과 창의력도 그 가치를 상실하게 된다는 의미다.

책을 읽어보면 우리가 직업, 직장, 사업 현장에서 자주 부딪치는 상황을 만나게 된다. 게다가 문제를 찾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도 여러 가지 상황이 있기 때문에 한 가지 결론만을 갖고는 해결가능한 부분이 매우 제한적이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의 특징은, 아마 저자 자신이 직업, 직장현장에서 많은 경험을 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는데, 매우 다양한 상황을 문제로 제시하고 그 상황에 적합한 해답들을 매우 간결하게 제시하고 있다. 특히 문제에 대한 해답과 함께 해답을 좀 더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도록 원리를 설명한 부분은 실제 현장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내용들이다. 예를 들면 MECE, 업무의 우선순위 도출법, 로직트리, 프레임구성법 등이다.

평소 문제해결방법에 대해 관심이 많거나 신입사원으로 상관이 지시한 문제를 좀 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해결하기 원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기 바란다. 다만 작은 분량에 많은 내용을 담다보니 내용의 깊이가 조금 떨어지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관심 있는 독자라면 자신의 문제해결능력을 키우기 위해 어떤 부분을 좀 더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한 가이드 역할을 해 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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