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 It! 나를 바꾸는 행동의 힘>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Do It! 나를 바꾸는 행동의 힘
게리 우드 지음, 유영일 옮김 / 시아출판사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사람들은 자기계발서를 보면서 대부분 비슷하다고 말한다. 실제 책을 몇 권보면 책들이 강조하는 주제는 엇비슷하다.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아 그것을 향해 매진하라는 것이다. 그곳에 몰입할 수 있는 뭔가가 있고, 그런 요소가 당사자에게 기쁨과 만족을 주기에 일을 하면서도 행복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나 역시 자기계발서를 많이 보는 편인데 책을 보면서 느끼는 점은 앞에서 말한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책의 목차를 보면 그 부분의 주장이 무엇인지 대략적이나마 짐작할 수 있고, 실제 내용을 보면 대부분 내가 생각한 내용이 들어있다.

하지만 엇비슷하기에 별 재미가 없다는 사람들과 달리 나는 이런 점이 자기계발서의 장점이 아닌가 생각해 보기도 한다. 자기계발서는 내용의 초점을 분명히 함으로써 소설이나 에세이처럼 독자가 책 내용에 빠져 스스로 문제의식을 갖고 해답을 찾는 멀고 먼 과정을 생략하게 해 준다. 마치 집을 짓고자 하는 사람이 나무 고르고, 자르고, 못질하고, 페인트칠하는 방법에 대한 책에서 집짓는 법을 배우듯이 자기계발서는 독자가 자신의 변화를 위해 해야 할 일과 가져야할 마음가짐이 무엇인지 간단명료하게 전달한다. 그러다보니 책을 볼 때는 ‘아싸~~’하고는 힘을 얻게 된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 같은 것.

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인데, 며칠이 지나면 처음에 가졌던 생각은 서서히 기억 속에서 사라지고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간다. 이럴 때 어떻게 할 것인가? 바로 이때가 지속적인 자극이 필요한 시기인데 그런 상황에서 도움을 주는 것이 예전에 읽었던 책과 유사한 주제이지만 설득방법이 조금 다른 자기계발서다. 유사한 주제, 하지만 다른 표현의 책을 읽음으로써 잊어버렸던 기억과 감정을 되살려 다시 한 번 앞으로 나갈 힘을 얻게 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유사한 내용을 다루는 자기계발서는 변화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무척 도움을 주는 책이다.

이 책 역시 기존에 나왔던 자기계발서와 주장 면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 인간은 필터를 갖고 세상을 바라보기에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찾고자 한다면 우선 내가 갖고 있는 필터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그것을 실행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끊임없이 정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 책이 기존 책과 다른 점은 내가 가진 본질적인 가치가 무엇이고, 내가 원하는 것이 어떤 것이며, 이런 것을 실행으로 옮길 때 어떤 방법이 나에게 가장 효과적인지 스스로 찾아갈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단지 말로만 그런 것들이 중요하니 알아서 해 라는 투가 아니라 일정한 질문양식과 표기 방법, 그리고 표기한 후의 해석법을 함께 담고 있어 독자가 마음만 먹으면 자신에 대해 분석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우리는 모두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하고 싶고, 그것을 통해 세상에서 ‘나만의 자리’를 차지하길 원하며, 동시에 ‘세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원한다. 하지만 항상 나를 가로막는 것은 내가 누구이며, 무엇을 원하는지 잘 모른다는 점이다. 당신이 원하는 것을 하라고 한들, 또 하고는 싶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데 어떻게 하겠는가?

이 책은 그런 상황에 처한 독자에게 질문 몇 가지를, 물론 간단하지는 않지만, 순서에 맞춰 해 나감으로써 자기 스스로 자신의 가치, 태도, 성격, 하고 싶은 일, 강점과 재능이 무엇인지 찾아낼 수 있게 해 준다.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싶다면 이 책을 처음부터 천천히 읽어보기 바란다. 책 내용을 충실히 따라가 보면 평소 몰랐던 자신의 모습이 하나씩 눈앞에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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