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 - 삼성을 매혹시킨 젊은 인재 7인이 전하는
강효석 외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책 제목 배움부터 마음에 든다. 한 평생 배우면 살아야겠지만, 특히 바쁜 직장생활 속에서 배움을 강조하는 것이 무척 좋다. 예전엔 많은 사람들이 배움은 학교에서 끝나는 것이고, 직장은 그것을 활용하는 곳이란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렇기에 직장에 들어가는 순간 바삐 사는 것이 좋다는 선입관을 가진 것 같고, 회사도 신입 사원들을 가르치며 불평을 한 것 같다. 대체 학교에서는 뭘 가르쳤기에, 우리가 다시 가르쳐야 한단 말이야!!!

하지만 최소한 이 책을 본 HRD 담당자라면 이제 그런 말은 안 할 것 같다. 배움이란 학교의 전용 물이 아니고, 평생토록 이어져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신입사원 교육은 사원을 위해서가 아니라, 기업 그 자체를 위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말이다.

사람이 가진 자부심, 자신에 대한 인정을 형성하는 몇 가지 요인 중에서 배움이 무척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겉으로는 들어 나지 않지만, 뭔가 알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높은 자위심을 발동시킨다. 예전에 도서관에서 하루 종일 책보다 저녁 별 보며 도서관 문을 나설 때의 기분이 생각나는가. 바로 그런 마음이다.

아마 이런 마음은 학교 때 다르고, 직장 때 다르고, 퇴직 했다고 다르지는 않을 것 같다. 배움이란 인간이 가진 본질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책이 무척 마음에 드는 이유는, 배움이란 개념을 실제 상황을 통해 이해하기 쉽게 정리했다는 점, 배움이라는 테마를 통해 보다 활기차게 직장생활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저자 스스로가 무척 겸손 되게 자신의 생각을 피력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중간 부분에 나오는 현명한 직장생활을 위한 7가지 조언은 깊이 새겨둘 필요가 있는 내용 같다. 5개 업종, 7개의 회사를 옮기며 19년 동안 직장생활을 한 내가 봐도 무척 의미 있게 느껴진다. 내가 한창 직장생활 할 때 이런 내용을 좀 더 깊이 생각해 봤다면 좀 더 나은 모습의 직장인이 되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 내용은 이렇다. 다른 사람의 장점에는 떠버리, 단점에는 벙어리가 되라. 지금의 상사가 당신의 영원한 상사는 아니지만 당신의 히스토리가 된다. 사람을 얻어라 상사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업무에 임하라 자신의 성과를 자연스레 광고하라 여기서 승부를 본다는 각오로 일하라 열정으로 무장하라 다.

어른들이 하는 말, 배워서 남 주나. 그 말이 하나도 틀리지 않는다. 배움은 남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위한 것이고, 삶을 보다 윤택하게 살아가기 위해 얻는 것이다. 그러나 배움의 내면에 보다 더 중요한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오늘과 다른 내일을 만들도록 지속적으로 자신을 자극해 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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