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핑 - 문제에서 해결책으로 뛰어오르는 힘
장호준.정영훈 지음 / 살림Biz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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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부제로 나와 있는 문제에서 해결책으로 뛰어 오르는 힘조사-분석-종합-전달이라고 하는 네 단계의 과정으로 요약된다. 간단히 말하면 문제 속의 본질에 집중하기 위한 체계화과정, 문제 해결을 위해 의미 있는 시사점을 도출하기 위한 통찰과정, 마지막으로 핵심을 듣고 싶어하는 의사 결정권자를 위한 전달 과정이다.

책을 읽다 보면, 기획업무를 담당했던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이슈트리, MECE, 시사점 분석, 결론부터 말하라 등 주변에서 많이 들어온 말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페이지를 넘기면서 우리가 아는 만큼 실제 현장에서 활용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지식이란 그것이 왜 필요하며, 그것을 통해 무엇을 얻고자 했는지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상황에서는 정확하게 활용할 수 가 없기 때문이다.

이 책에 나온 주인공의 상황, 계획대로 진행하던 사업이 특정인으로 인해 중도 하차할 수 밖에 없게 된 상황,은 직장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일이다. 물론 잘되는 사업이 내부인의 반대에 부딪쳐 생길 수도 있고, 사업 자체의 문제 때문에 발생할 수도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어떤 상황이든지 현상을 정확히 분석하여, 대안을 만들고, 이를 의사 결정권자에게 제대로(?) 전달해야 한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 특히 맨 마지막 과정인 전달 과정은 자신이 오너가 아닌 상황에서는 더더욱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이 책에 담겨있는 내용은 무척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리가 이 책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첫째, 이슈트리는 내가 처한 상황과 문제를 정확히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그러나 이슈트리를 만들 때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것은 세부 항목들이 MECE(Mutually Exclusive & Collectively Exhausitive)해야 한다.

둘째, 조사는 문제를 찾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얻기 위해 하는 것이지, 조사 자체를 위해 진행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조사, 분석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조사된 자료 속에서 우리가 무엇을 생각하고,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찾아내는 것이다. 이 때 중요한 질문은 So What? Why?.

셋째, 보고서는 의사결정권자가 이해하기 쉽게, 그들이 듣고 싶어하는 내용을 먼저 말해야 한다. 보고서를 만들 때는 조사하고 분석하고, 종합했지만, 이를 설명할 때는 거꾸로 해야 한다. 보고 내용을 듣는 사람은 누구든지 결과를 원하는 것이지, 과정을 알자고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 책은 흔히 들어왔던 내용이지만 실제로는 실행하지는 못했던 내용들을 담고 있는 책으로, 보고서 작성을 자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 봐야 할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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