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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와 경쟁하라
김도연 지음 / 브리즈(토네이도) / 2007년 8월
평점 :
절판
직장인들은 직장에 들어갈 때 청운의 꿈을 안고 들어간다. 그러나 1년이 지나면서부터 자신도 모르게 경쟁이라는 단어를 알게 된다. 예전과 같지 않은 직장생활. 자신이 가진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며 재미있게 지낼 줄 알았던 직장이 제한된 자리를 놓고 동기와 후배와 자리다툼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
이 때부터 직장인은 무엇인가 중요한 것을 결정해야 한다. 모든 경쟁엔 상대가 있고, 그를 대상으로 좀 더 낫기 위해 뛰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직장인들은 자신과 똑 같은 사람들과 경쟁하며 이득도 없는 고생을 한다. 바로 경쟁상대를 잘못 찾은 것이다.
직장인의 소망은, 아니 자신이 원하든 원치 않던 간에 언젠가는 자신도 CEO가 되어야 한다. 언제까지 직장인으로 머무를 수는 없다. 그렇다면 직장인의 진정한 경쟁상대는 바로 CEO 가 아니겠는가? 그들은 직장인의 삶 속에서 수 많은 경쟁을 거쳐 살아남은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의 업을 위해 열심히 살아 온 사람들이다.
이 책 [CEO와 경쟁하라]는 바로 직장인이 바라봐야 하는 사람으로, 그들이 경쟁해야 하는 상대로 CEO를 생각하라고 한다. 그들이 생각하고, 행동하고, 고민하는 것을 따라하고 그것을 만족시키다 보면 자기 스스로 CEO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를 위해 수 많은 전문가들을 만나보며, 그들의 말 속에서 성공하는 직장인의 모습으로 56가지의 주요한 행동과 가치, 태도를 독자들에게 제시한다.
몇 가지를 살펴보면, 스토리텔링 기술, 유머감각,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능력, 열린 마음, 시간관리, 경청, 협상능력, 위기관리 능력 등이다. 모두 자신을 관리하고 남을 이해하고 상대방을 포용하는데 필요한 능력 등이다.
특히 ‘지금 있는 곳에서 비전을 찾아라’는 내용은 오늘 입사해 내일 그만두는 현재의 직장인들이 한번 생각해 볼만한 이야기다.
다만, 내용이 너무 세분되어 있어, 56가지가 되는 내용, 누군가 이 책을 보고 따라 하겠다고 마음먹는다면 이를 실천하기 조금 어려울 것 같기는 하다. 그러나 책을 자세히 읽어보면 사실 그렇게 여러 가지 복잡한 내용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경쟁상대를 보다 높은 곳에 있는 사람으로 생각하고, 회사가 원하는 업무 능력을 계속 키워가며 사람과 사람관계를 더욱 굳건하게 만드는 것이다. 물론 이 때 독서를 통해 지속적으로 자신의 정신에 자극을 가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