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이 답이다 - 나를 바꾸는 가장 쉬운 방법
이호선 지음 / 청림출판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인생과 비즈니스에서 성공하는 사람은 삶의 방법이 다르다. 그들은 끊임없이 다르게 생각하고 자신에게 물음표를 던진다. 큰 질문을 하라! 엉뚱한 질문을 하라! 당신의 성공을 상상하라! 이 책의 표지에 나온 말로 저자가 독자들에게 해 주고 싶은 가장 핵심적인 말인지도 모르겠다.

저자는 우리의 삶은 바로 우리가 던지는 질문에 따라 달라진다고 한다. 나는 왜?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그렇기에 나는 어쩔 수 없이.. 라는 대답밖에 얻을 수 없고, 이는 결국 행동을 포기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실제로 나도 저자가 이야기한 것과 같은 경험을 자주 했다. 일이 안 풀릴 때마다, 또 주위사람이 나보다 더 잘 될 때마다 나는 항상 나에게 이렇게 질문 했다. 나는 왜 그 사람보다 못한 거지? 그에 대한 대답은 두 가지다. 하나는 그 사람이 나보다 아부를 잘하거나, 줄을 잘 섰거나, 기회를 잘 잡았거나 이다. 이런 대답은 나에게 어떤 행동도 유발시키지 못한다. 그저 세상이 불공평하다는 것만 한탄하게 만들 뿐이다.

또 하나는 내가 그보다 모자라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질문의 답은 대부분 그래서 나는 더 열심히 해야 돼라는 생각보다는 그래서 나는 그보다 못할 수밖에 없다는 암시를 나에게 준다. 그러면 그 다음의 행동은 속상함을 달래기 위해 술 한잔 하면서 신세타령하는 것 밖에 더 있겠는가?

나는 이런 생각을 해 봤다. 우리의 삶은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이루어진다.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그것에 대한 질문을 하고,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이 말로 나타나며, 그 말에 따라 행동한다. 따라서 우리가 무엇을 생각하던지 간에, 그것에 대해 어떻게 질문 하느냐에 따라 대답은 달라지고, 당연히 행동도 달라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머리 속에 떠오르는 생각, 내 앞에 나타난 현실, 앞 길을 가로막았다고 느끼는 장애물 자체가 문제이기 보다는 그것에 대해 내 자신에게 뭐라고 질문 할 것인가가 더 중요한 것이 된다.

이 책 내용 중에 몇 가지 기억 나는 것이 있다.

하나는, [사람이 생각할 때]라는 책을 쓴 제임스 알렌의 말이다. 그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배우기를 멈추지 않았고, 결국 큰 회사의 임원으로 일하다가 38세에 회사를 그만두고 한적한 지방으로 내려가 저술활동에만 여념 한 사람이다. 젊은 시절, 남은 삶을 글만 쓰며 살아갈 수 있는 경제력을 어느 정도 만든 것이다. 그는 진정한 성공을 하려면 자신에게 세 가지 질문을 하라고 한다. 왜 아닌가(왜 못해)? 나라고 못하란 법이 있는가? 그게 지금이면 왜 안되는가?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한 답에 따라 행동하라는 것이다. 긍정적인 질문, 나도 할 수 있다는 마음 가짐 속에서 원망보다는 실제 행동할 방법을 찾으라는 말이다.

또 하나는, 노숙자들에게 수개월씩 인문 학을 가르치고 나면, 그들의 질문 자체가 달라진다고 한다. 즉 인문 학의 질문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가? 나는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없다는 말인가?와 같은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달라진다고 한다. 이는 결국 사람의 행동은 그들이 스스로에게 했던 질문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말해 준다.

세 번째는 저자가 수업 시간에 학생들에게 물어 본 질문, 성공의 기준이 무엇인가, 에 대한 어떤 학생의 대답이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경제적으로 아쉬울 것 없고, 저녁에 집에 돌아와 마음 편히 두 다리를 뻗고 잘 수 있는 것. 이 내용을 보며 내가 생각하는 삶과 비슷하다는 생각에 무척 반가웠다. 물론 경제적으로 아쉬울 것 없다는 것에 대해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기는 하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런 대답을 한 학생은 자신의 삶을 이런 모습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는 점이다. 자신의 질문에 대한 스스로의 답변이 그의 삶을 이끌어 가는 것이다.

질문, 이것은 내가 나의 가치와 태도, 그리고 삶의 방향을 표현하게 만드는 무척 중요한 자극제다. 똑 같은 상황에서 어떤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 머리는 그에 맞는 대답을 할 것이고, 행동은 그 대답에 따라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이 우리가 평소 별 생각 없이 해 대는 질문의 의미와 그것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독자들에게 일깨워 졌다는 점에서 저자에게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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