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 나를 위한 변화 에너지
존 고든 지음, 전제아 옮김 / 바이탈북스 / 2007년 6월
평점 :
절판


에너지! 세상을 살아가면서 무엇인가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저녁에 잠을 자는 순간까지 하루의 모습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누구나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을 좋아하고, 그런 사람 곁에 있기를 원한다. 에너지 없는 사람 곁에 있으면 자신도 그렇게 변하기 때문이다.

그럼 에너지 넘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리는 이것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이미 알고 있다. 이 책에 나온 대로, 아니 책을 보지 않아도 몸에 좋은 음식 먹고, 밤에 푹 자고, 그것도 저자 말대로 10시간 정도를, 꾸준히 운동하면서 체력을 관리하고, 거기에 자신에 대한 확신과 희망 찬 미래를 상상할 수 있다면 누구나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에너지가 넘치는 모습 그 자체가 아니라, 인간의 삶도 자연의 일부이기에 자연과 같이 사계절을 겪는다는 것이다. 우리에게도 싹을 피는 봄이 있는가 하면, 작렬하는 태양을 마주보는 여름이 있고, 서서히 휴식을 취해야 하는 가을과 다음의 봄을 생각하며 내면의 힘을 기르는 겨울이란 시기가 있다.

그렇다면 이런 에너지의 상승, 하락과 외적인 에너지를 키우거나 그 반대로 내면적인 에너지를 축적할 상황에는 어떻게 에너지를 관리해야 하는가?

어쩌면 무조건 에너지를 키우라는 내용보다는 자신의 상황에 맞게 좌절하지 말고 자연의 순리에 따르라는 내용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어떤 때는 외부를 향한 에너지가 필요하지만, 또 어떤 때는 겉에서 볼 때는 잠자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면에서 자라나는 에너지도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겉에서 볼 수 있는 에너지만을 평생 유지하는 것, 항상 활기차고, 항상 정열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의 모습은 본질적으로 전형적인 인간의 모습은 아닌 것 같다. 아니 정확히 표현하면 서양의 시각처럼 눈에 보이는 근육질만으로 한 인간의 에너지를 측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 책을 읽다보면 사람은 항상 에너지에 넘쳐 살아야만 올바르게 사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해 듣는 것만 같다.

나만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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