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 다이어트 - 당신이 먹는 음식, 그것이 바로 당신 자신이다!
앨런 C. 로건 지음, 서예진 옮김 / 수북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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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건강은 항상 사람들의 관심사였다. 사람들은 어느 시대든지 건강할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었다. 진시황이 불로초를 찾았던 것도 건강한 장수를 염두해둔 것일 따름이다. 이제 우리는 건강이란 개념을 다시 써야 한다.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피하는 것이 건강이 아니다. 우리의 육체와 정신 모두를 지배하는 우리의 두뇌건강을 고려해야 한다. 
  이 책은 영양신경과학이라는, 부상하기 시작한 새로운 의학분야에 대한 지식을 우리에게 전한다. 간략하게 말하자면 영양과 정신건강, 혹은 영양과 두뇌건강의 관계에 관한 의학이다. 
  체중을 증가시키는 음식은 단순히 체중증가 상태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두뇌의 기능을 떨어뜨린다는 사실을 알면 여러분은 두려워질 것이다. 다행히 저자가 이러한 두려움을 잠재울만한 해결책도 함께 제시하고 있으니 실생활에 적용해 보시라.   
  두뇌건강에 중요한 것들로 ‘오메가-3지방산이 풍부한 생선과 해산물, 섬유질이 풍부한 홀그레인(보리, 오트밀, 현미 등 정제되지 않은 곡식), 색이 진한 채소, 견과류,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물질(p.12)를 들고 있다. 이것들은 심장질환에 좋다고 알려진 것들인데. ‘뇌세포는 무척 섬세하기 때문에 심장이나 혈관과 마찬가지로 항산화물질이 있어야 그 구조와 기능이 유지된다.’(p.13)는 것이다. 
   또한 우리의 두뇌가 환경독소에 매우 민감하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색소가 많이 들어간 음식과 청량음료, 튀긴음식, 가공육등이 모두 이런 독소를 품고 있는 음식들이다. 두뇌건강을 위해서 이러한 독소들을 해독하는 데에 도움을 주는 식품들도 알아둘 필요가 있겠다. 배추와 채소, 녹차, 쌀겨 들의 섬유질, 항산화물질, 알파리포산, 타우린등이 있다. 

  책을 읽고 나니, 지금까지 먹어온 모든 음식들이 수상하게 느껴진다.^^ ‘차라리 애를 굶겨라!’라는 과격한 문장이 한동안 음식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했었던 적이 있었다. 이제는 ‘당신의 뇌가 침략당하고 있다! ’라고 해야 할까? 머리가 좋아지고 병을 예방할 수 있는 식생활을 위해서 조금더 음식고르기에 신중해야겠다.

* 책 속 인상깊은 구절:

  우리 몸에 공급되는 에너지의 20퍼센트를 소비하는 뇌는 ‘우리가 섭취하는 영양의 질에 따라 그 구조와 기능이 완전히 좌우된다.’(p.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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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토의 푸른 하늘 - 생활 팬터지 동화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40
후쿠다 이와오.시즈타니 모토코 지음, 김정화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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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코토는 아주 오래된 아파트에 살고 있다. 예전에는 독특한 ㅁ자 구조 때문에 잡지에도 실렸었지만, 이제 아무도 이 아파트에 신경 쓰지 않는다. 심지어 반 친구들은 ‘귀신나오는 집’이라고 놀리기까지 한다. 재개발을 위해 12월31일까지 집을 빼줘야 해서 대부분 이사를 한 상태이다. 마코토를 중심으로 낡은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아직 이사를 가지 않은 네 집의 사람들이 등장인물들이다. 아라카다할아버지와 스시마할머니. 에리코누나, 그리고 마코토네 집이다. 그리고 또 한사람 그들을 아파트에서 쫒아내는 임무를 맡은 요코마스이다. 

  마코토는 긴머리의 에리코누나를 좋아한다. 아라키다할아버지께 갖다드리라는 복숭아도 에리코누나에게 슬쩍 갖다주기도 한다.

  아라키다 할아버지는 예전에 선생님이었던 분이다. 마코토는 아라키다 할아버지가 너무 엄하고 참견을 많이 한다고 할아버지를 피해 다닌다. 하지만 엘리베이터에 갇혀서 할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눈 뒤로는 할아버지와 친해지게 된다. 요코마스 때문에 다친 할아버지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겨서 치료를 받게 하기도 한다. 할아버지는 다행히 회복하게 되고 마코토의 도움으로 스시마할머니와 같이 살기로 마음먹는다. 스시마할머니와 살기로 마음먹으면서 할아버지는 스스로의 건강을 관리하려고 운동을 열심히 한다.

   여름부터 결국 모두가 이사하고 떠나기로 결정되는 겨울까지의 이야기이다. 마치 우리 동네의 이웃사람들의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흥미로운 사건이나 기발한 이야기는 없지만, 우리의 일상생활이 그렇듯 엘리베이터가 고장나서 갇혀있을 수도 있고, 옆집 할아버지가 아플 수도 있다. 그러나 아직은 사람들 사이에 정이 있고 의리가 있는 이웃의 모습을 보여준다. 낡은 아파트만큼이나 정이 깊은 이웃들이다. 물론 그들을 똘똘 뭉치게 하는 요코마스가 있기도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점점 이웃과 멀어지고, 정이 없어져가는 우리 사회를 생각하게 되었다. 마코토와 그의 이웃들처럼 서로에게 의지가 되어주는 따뜻한 사회가 그립다. ‘힘겨운 삶을 지탱해주는 것은 사람이 사람을 귀하게 생각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p.150)'이라는 작가의 말을 기억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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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린 선생님의 환상 수업 - Staying Alive in Year 5
존 마스든 지음, 정신아 옮김 / 솔출판사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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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교 5학년인 스코트는 멀린 선생님의 반이 된다. 그다지 학교생활에 기대하는 것이 없는 스코트에게 신기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첫 시간부터 멀린 선생님은 수상했다. 학생들의 모든 책을 쓰레기통에 버리시고, 자신만의 교재로 수업하시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어찌나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는지 다른 학급 학생들에게 이야기하면 머리가 어떻게 되었냐고 말할 정도이다. 하루는 아이들의 책상속이 모두 산호초와 물고기들이 헤엄치는 수족관으로 변해있는가 하면, 어떤 날은 교탁 위에 작은 인형의 집이 놓여있는데, 아이들이 인형의 집을 들여다 본 순간, 모든 인형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사건도 있었다. 선생님의 숙제도 어찌나 이상한 내용인지, 어머니와 할머니가 숙제를 보면 이상하다고 하실 정도이다. 그렇게 신기하니 숙제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선생님이 고안한 갖가지 수업방법들 때문에 학교에서의 나날이 즐겁기만 하다. 나무위에 올라가서 수업하기, 하수구 공사중인 곳에 들어가서 지층의 생김새 관찰하기, '내가 따분한 사람이 아니라는 증거'를 대는 글을 쓰기 , 학교의 모든 장소에 잠시동안 들어가서 그곳의 모습을 묘사하기 등등... 어떤가! 여러분이라면 이런 수업을 받는 동안 딴생각이 날 수가 있겠는가? 아이들은 신이나서 수업에 참여하고 선생님이 보여주는 신기한 환상수업에 푹 빠져든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런 선생님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고, 편안한 상태에서 가장 아이다운 공상을 즐기고, 그것을 자신의 언어로 말할 수 있게 해주는 선생님말이다. 그런 환상수업을 받은 스코트와 자니, 그리고 나머지 26명의 아이들 모두가 부럽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멀린선생님의 수업이 아이들을 너무나 흥분시켰던 것이 화근이었을 것이다. 방학이 끝나고 스코트가 멀린선생님을 만나고 싶은 흥분된 마음에 교실문을 열었을 때, 다른 선생님이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렇게 해서 스코트의 환상수업은 끝이 났다. 하지만 멀린 선생님때문에 스코트의 학교에 대한 생각이나, 스코트 자신의 능력에 대한 마음이 바뀌었으니 그의 인생에 멀린 선생님이 큰 변화를 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살면서 자신의 인생을 변화시켜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났다는 것은 얼마나 큰 행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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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신문 큐브 타임즈, 특종을 잡아라!
김원섭.고선아 지음 / 살림어린이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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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육면체입체 퍼즐의 이름이기도 한‘큐브’는 세계의 과학기자들을 황당한 게임에 끌어들인 게임 주모자의 별명이다. 그가 섬 하나를 걸고‘큐브타임즈’의 편집장을 공모하면서 과학상식을 이용한 퀴즈 게임이 시작된다.

  46,656명의 기자들이 1차에서는 어이없이 인터넷 가위바위보를 통해 당락이 결정된다. 다음엔 전용비행기까지 보내서 모셔와서 어떤 섬에서 2차전을 치루는데 역시 황당하게도 OX퀴즈를 통해서 이다. 3차전과 4차전부터는 좀더 진지해지는 듯 하지만 역시 당황스럽고 신기한 순간의 연속이다. 이 모든 경쟁을 통해 독일에서 온 스네이프기자가 편집장이 되는 영광을 안게 된다. 그러나!!! 막대한 자금을 들인 애 모든 치열한 리그가 모두 사기극이었다는 것이 알려진다. 다만,‘세상에서 가장 황당한 특종’을 얻기 위한 것이다는 것이다. ^^

  과학과 만화를 결합시키는 시도가 그간 참 많았다. 그리고 과학과 이야기를 결합시키는 시도도 많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사실 대부분의 이러한 시도들은 잘 조화되지 못하여 너무 억지스러운 진행이 있는가 하면, 너무 유치한 경우도 없지 않았다. 이 책도 그다지 기대를 하지 않고 책을 열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진짜 재미가 있었다. 과학기자들의 퀴즈경쟁이라는 아이템을 잘 고안해내었으며, 각각의 기자들의 캐릭터도 잘 연출해내고 있다. 퀴즈의 상황과 딱 맞아떨어지는 과학상식들은 마치 독자에게 그 경쟁자들 속의 한사람인양 착각하게 하여 꼼꼼하게 읽고 싶은 충동을 주었다.

   큐브타임즈는 후속편이 있을 것처럼 여운을 남긴다. 신출귀몰한 큐브대신에 기관에 잡혀 3년의 형량을 마친 보리가드에게 찾아온 큐브의 마지막 말과 그의 웃음 때문이다. 

“리가드. 이제 내일부터 바빠질 것세. 큐브타임즈는 그저 맛보기 장난아닌가. 이제 뭔가를 제대로 보여 줘야지. 안 그런가? 흐흐흐…….”(p.199) 큐브의 다음 시도 혹은 다음 장난은 무엇이 될지 사뭇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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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살 로즈의 아주 특별한 일 년 스콜라 모던클래식 4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이승숙 옮김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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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도 계시지 않은데 아버지마저 돌아가신 열세살의 소녀 로즈는 ‘아주머니들의 소굴’이라고 불리우는 캠벨가로 오게 된다. 고모할머니들과 일곱명의 남자 사촌형제들 사이에서 로즈는 슬픔을 잊기는 커녕 오히려 더욱 슬퍼지고 외로워질 뿐이다.

  알렉삼촌이 등장하면서 로즈의 이러한 생활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다. 알렉삼촌은 ‘숙녀라면...’을 자주 입에 올리는 할머니들의 교육방식과 달리 로즈를 신세대 여성으로 이끌어준다. 말을 타고, 빵을 굽기도 하고, 생리학을 공부하기도 한다.

  부자집 병약한 소녀들은 옛날 책들에서 많이 등장하던 주인공들이다. 가족들의 관심 속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나는 한송이 장미 꽃과도 같은 로즈는 책읽는 소녀들에게 대리만족을 줄 수 있는 요인들이 충분하다. 아이들은 로즈를 통해 행복한 상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또한 여성에 대한 고전적인 교육방식을 고집하는 고모할머니들과 여성에 대한 열린 의식을 가진 알렉삼촌을 대조시키고 있다. 코르셋과 숙녀라면 지켜야할 예절에 묶여 있었을 당시의 소녀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변화되기를 작가가 바랐던 것일 것이다. 책이 1875년에 지어졌으니 130년이나 지났다. 여성에 관한 세상의 편견이 많이 변한 듯 싶기도 하고 또 일부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아이들이 여성의 지위의 변화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책이 될 수 있다.

  책 뒤편에 <열린 가치관과 논리적인 글쓰기의 만남>이라는 제목 하에 작가와 계몽주의 그리고 글을 탄생한 당시의 사회상등을 소개하면서 어린이들이 생각할 수 있는 주제들을 제시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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