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싱크 12호가 나왔습니다.

 

편집장님이 정리한 싱크 12호 소개와 함께 SYNC 만화경으로 먼저 인사드립니다. :)

 

, 새해맞이 인사도 더불어 드려야죠.

 

새해엔,,, 부디 잘 버티소서!


P.S. 다음 [toon-sync] 연재는 윤필 작가 인터뷰입니다. 두둥두둥!

 

 




 

  

 

격월간 인식의 지평을 넓히는 인문만화교양지 SYNC 

제12호 발간!!

[출처] SYNC 제12호 발간 안내|작성자 싱크

 

 

인문, 역사, 철학, 교양, 시사 분야를 망라하는

국내 유일무이의 만화교양지

다양한 시선과 풍부한 이야기, 주옥같은 지식을

탐하라!

 



 인식의 지평을 넓히는 인문만화교양지 

 

SYNC

제12호

2012년 12월

판형 4×6배판 | 328쪽 | 가격 10,000원

출판사 (주)이미지프레임/길찾기

ISSN 2233-4343 12

주소 경기도 과천시 과천동 용마2로 3

전화 02-3667-2654 / 팩스 02-3667-2655

싱크블로그 http://blog.naver.com/synctoon

이메일 synctoon@naver.com

편집인 이기진

발행인 원종우 


 

-한 시대를 쥐었다 폈다 한 독재자의 2세가 대통령으로 탄생한 아이러니의 시대의 도래. 현대사에 대한 관심과 성찰이 더욱 더 절실하게 되었다. 5.16 쿠데타의 시대적 상황과 맥락을 집중 조명하는 <해빙기>, 군부독재시절의 65년 한일협정에 대해 날카로운 해석과 비판을 던지는 <‘위안부리포트>SYNC가 지속적으로 우리사회에 던지는 뜨거운 화두이다.


-지난 호부터 시작해 호평을 받고 있는 새 코너, <독립만화극장>. 이번 호에서는 동시대인의 공감 주머니를 자극하는 작가 권용득의 <영원히 안녕>을 소개한다.


-만화 작품 못지않게 점점 풍성해지고 다채롭게 진화하고 있는 칼럼들도 눈여겨 볼 만 하다. SYNC는 비평 코너 SYNC CRITIC과 작품 소개 코너인 이 만화를 보라’, 최근 출간 작품과 만화계 동향을 담은 만화경만화와 매체와 사회를 유기적으로 고찰하는 연구 칼럼 만화, 미디어 그리고 사회등의 고정 칼럼을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인기 웹툰 작가와의 속깊은 대화, Sync_view 이번 호의 주인공은 야옹이와 흰둥이 아빠 윤필 작가다. 담백하고도 짙은 호소력으로 독자의 심금을 울리는 윤필 작가의 영혼을 느껴 보시라.

 

누군가에게는 노래 제목 그대로 힐링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번엔 특히 그 누군가에게, 우리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에게 SYNC표 힐링, 따끈따끈한 12, 두 손 모아 드리고 싶다.

 



목차


연재만화A

해빙기_탁영호

어느 아나키스트의 고백_안토니오 알타리바,

굿모닝 예루살렘_기 들릴

위안부리포트_정경아

나이테기행-마라톤 나무2_안승희

키워드 역사B:당신의 소유물, 노예_오지훈

연재만화B

빗장열기-보통시민 오씨의 북한체류기_오영진

곰선생의 현대문학 명랑 해제-할머니의 죽음_· 이정호/ 그림 · 김경호 :

보리 서점_박민선, 선명화 :

칼럼

김낙호의 코미데올로기-음모론에 대하여

SYNC CRITIC-우리 동네는 지금 전쟁중입니다_

이 만화를 보라 -불편하고 행복하게_편집부

만화, 미디어 그리고 사회 -시사만화의 등장과 주변의 풍경들_이기진

SYNC만화경

인터뷰 SYNC View

윤필, 진실을 전하는 진심의 만화가_er

독립만화극장

영원히 안녕_권용득






SYNC 만화경



<도련님의 시대 1>(세미콜론)

세키카와 나쓰오 글다니구치 지로 그림오주원 옮김


일어 문고판으로 처음 접하고서, ‘우리도 이런 작품이 있어야 하는데생각했던 작품이 번역되었다. 배경이 일본 메이지 후반기(1900년대)인 데다 그 시대 낯선 인물들을 중심으로 해 읽기가 녹록치 않을 거란 우려와 함께 책을 펼쳤다. 기우였다. 원서에는 없는 각주를 달아 국내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으며 번역도 깔끔하다. 대문호 나쓰메 소세키(나는 고양이로소이다, 행인의 작가 유명한 평론가 가라타니 고진(行人)이 작품 제목을 필명으로 삼기도 했다)가 주인공이다. 그가 대표작 도련님을 쓰게 되는 과정을 중심으로 쓸쓸하고도 활기찬 일본 근대의 시대전환기 풍경을 포착했다. <개를 기르다>, <열네 살> 등으로 품격을 증명한 다니구치 지로의 그림도 살아있다. 모리 오가이를 비롯한 다른 작가를 그린 시리즈(5) 중 첫 권이다. 사족이겠지만, 언젠가는 이광수나 이상, 백석 등 우리 작가가 이만큼 양질의 만화로 그려지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

 


<기타맨 1>(길찾기)

손규호


네이버에서 연재하고 있는 <기타맨>은 웹 미디어의 매력을 잘 살린 작품이다. 두서없는 특별편이 깨알 같은 재미를 줄 때도 있고, 가끔은 창작음악이 흐르기도 하고, 유명한 노래 가사에 그림을 곁들여 음미하게 만들기도 한다. 세로스크롤 속에 적절하게 배치된 컷들은 두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최근 출간된 단행본에도 그 나름의 매력이 있다. 무엇보다 웹툰 출간작이라고 믿기 힘들만큼 페이지마다 인쇄만화의 다채로운 컷 구성이 펼쳐진다. (단행본 출간을 염두에 두고 웹툰 컷을 배치했던 <미생>과 견줄만 하다.) 무엇보다 손에 만져지는 실제 물건인 까닭에, 선물하기 좋다. 가족과 학교로 대표되는 공동체가 의문의 물음표와 공포의 느낌표 속에 갇혀 있는 시대를 특유의 판타지로 어루만지고 있는 내용인 만큼 더더욱 그렇다. 가족에게, 아끼는 친구에게 선물하고픈, 소통과 조화(하모니)의 음표로 가득한 만화다.



<이백오 상담소> (새만화책)

소복이


몹시 이상한 만화다. 한겨레 판에 연재되었던 이 만화는, 상담이라는 상냥한 외피를 두르고 있지만 실은 퉁명하기 이를 데 없다. 상담 내용은 돌려 말하는 법 없이 직설적이고 매 에피소드는 짧고 간결해서 서운할 정도인 데다 이야기의 끝도 갑작스럽다. 그런데 이런 퉁명함은 너무도 낯익고 친숙해서 결국 빠져들고 만다. 츤데레도 아닌 이 퉁명한 매력에 끌리는 이유는 뭘까? 아마 퉁명함이 오래된 친구나 가족에게만 허락된 태도여서인 것 같다. 그래서 이백오 호 문을 열고 들어가면, 그냥 나 그대로’ ‘함께존재할 수 있다. 이 만화도 그냥 이 만화 그대로 나를 대한다. 꾸미거나 친한 척 하지 않고 속을 다 보여주는 만화이기에, 마음껏 함께 찌질하고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다. 서른을 넘은 철든 싱글이라면 이해하고 공감할 수밖에 없는 소복이의 상담은, <결혼해도 똑같네><어쿠스틱 라이프>가 대세인 일상만화 생태계에서 단연 희귀생물라 할 만하다.




김낙호 블로그_capcold님의 블로그님


본지에도 칼럼을 기고하고 있는 만화연구가 김낙호는 진짜배기 만화통이다. 그런 만큼 그의 글 창고인 블로그 ‘capcold님의 블로그님(capcold.net/blog/)’에는 만화에 대해 알아야 할 이야기들이 산적해 있다. 한번 들어가면 1시간은 후딱 지나가는 이곳은 만화 애호가와 새내기 만화 연구가의 놀이터이자 공부방이라 할 만하다. 김낙호가 각종 매체에 기고한 글을 죄다 돈 한 푼 내지 않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의 글은 만화에만 그치지 않고 미디어 및 문화의 전 영역을 총망라하며, 정치경제 이슈 및 그 외 등등을 모조리 섭렵하고 있다. 한 사람이 이만한 오지랖을 펼칠 수 있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라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더불어, 그가 트위터에서 던진 촌철살인의 140자도 차곡차곡 정리해 두었기 때문에 온갖 현안과 시사 상식 등도 접할 수 있다. (필자는 그가 소개한 3D 프린터의 미래세계에 깜짝 놀라 몇 시간을 빠져 있기도 했다.) 매년 말 게재되는 연례행사 ‘capcold 세계만화대상은 또 어떤가. 만화 평론이라는 활동이 양질의 재미있는 만화를 소개하는 역할을 위해서도 의미 있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준다. 글마다 링크가 아주 잘 달려 있어서 보고 싶은 작품은 바로 찾아가 볼 수 있다는 건 두말하면 잔소리다. 이쯤 되고 보면, 만화라는 문화예술이 탄생시킨 한국의 첫 르네상스맨 김낙호의 블로그에 당장 달려가 볼 일이다.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를 무한클릭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쩌다 보니 [<역사 앞에서>를 이대 도서관으로? "그래, 잘했다."]라는 제목의 포스팅 앞에 도달했다. 포스팅 속 사진에는 '1950년'이 세로쓰기 한자로 씌어있는 책 표지와, 세로쓰기 원고지 쏙에 수기로 쓴 글씨들이 빼곡했다. 어떤 우연인지 모르지만, 내가 모르고 살아온 무언가에 도달한 느낌이었다. 


아버지 일기 원본을 어머니께 가져갔다. 실질적으로 결정은 내가 이미 내려놓았지만, 어머니가 자식들에게도 보여주지 않고 36년간 지키셨던 아버지 육필을 어머니가 손수 떠나보내시게 하고 싶었다.
- 위 링크.
위 문장으로 시작하는 포스팅을 찬찬히 읽어보니, 해방기 역사학자 김성칠(당시 서울대 교수)의 수기 <역사 앞에서>(1945년 12월부터 1951년 3~4월까지)의 원본이었다. 그리고 블로그는 그의 아들인 김기협 전 계명대 교수가 운영하는 곳 '페리스코프'(잠망경). 첫만남 포스팅은 김기협 교수가 그의 어머니와 나눈 대화를 담은 '어머니' 카테고리의 한 글이었다. (이 카테고리가 <아흔 개의 봄>으로 묶여 출간된 듯하다.) 

일제시대 <윤치호 일기>를 보며 일기의 사료적, 텍스트적 가치를 깨달았기에 <역사 앞에서>에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게다가 그의 아들도 아버지의 뒤를 이어 재야 역사학자로서 꾸준하고도 돋보이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는 걸 확인하니 두 사람의 책을 구해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일단 서재에 그들의 책을 모아둔다. <역사 앞에서>의 존재를 확인하고 보니, 아직까지 모르고 있었다는 게 부끄러워진다. 얼른 만나러 가야지. :)



 


 

김기협은 번역서가 상당히 많다.

번역서들도 상당히 좋은 책들이 많지만 제외하고 저서만을 모아 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부자들 1
윤태호 글.그림 / 씨네21북스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한겨레에서 실시간으로 읽으면 예언을 보는 기분이 들 정도다. 네이트 실버는 통계로, 윤태호는 만화로 마녀(witch) 등극. 정돈되지 못한 서사는 흠결이나, 대한민국 정치가 정돈된 서사로 이야기될 수 있을리 만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신은 거기 있었다 2
윤태호 글 그림 / 팝툰 / 201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동시에 연상되는 것은 사법기관/언론의 공모로 엮이고 엮여버린 숱한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들의 고통스런 경험이 음모론에 가까운 방식으로 '디자인'되었다고 상상하는 건 금물. 개인이 아닌 시스템의 문제니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신은 거기 있었다 1
윤태호 글 그림 / 팝툰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꽉 짜인 이야기로 '젊은이'들에게 말을 건넨다. 일베를 비롯한 젊은 우익(에 대한 관심)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할 때쯤, 윤태호는 이 정도 수준의 이야기를 이미 내놓았다. 알면 알수록 놀랍다, 윤태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