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스트 Axt 2016.3.4 - no.005 악스트 Axt
악스트 편집부 엮음 / 은행나무 / 2016년 3월
평점 :
품절


악스트가 싸길래 이번 호를 한번 사봤다. 절대 파스칼 키냐르 마우스패드가 탐났던 건 아니다. 무엇보다 나는 키냐르의 책을 읽어본 적이 없다. 나는 키냐르를 욕망할 줄 모른다. 마우스패드가 하나 필요한 시점이었다는 것 정도는 인정할 수 있다. 대충 훑어보니 잡지로서 가성비는 상당하다. 가성비로 가치를 평가하는 것이 무례가 아니라면 말이다. 직전호 듀나 인터뷰와는 사뭇 다른, 하지만 유사하게 질문이 겉도는 키냐르 인터뷰를 읽다가, (번역자 류재화의 질문은 예외) 키냐르의 머리가 있는 패드 위에서 그의 얼굴을 피해 요리조리 마우스를 굴리다, 문득 궁금해졌다. 키냐르는 자신이 제공한 그의 사진이 한국에서 마우스패드로 번역되어 끼워팔렸다는 걸 알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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