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은 책중에서 꼭 사고 싶은 책을 골라봤습니다. 도서관에 가면 이번에는 가볍게 들고와야지 다짐을 하면서도 읽고 싶은 책들을 보면 결국 대출한도를 다 채워서 무거운 가방과 함께 집으로 향하게 되네요. 사놓고 아직 끝내지 못한 책들도 방에 구석구석 쌓여있는데, 책욕심은 끝이 없는 것 같아요.
1. 문학동네 추천 도서 중에서는 헤르타 뮐러의 숨그네-문학동네에서 워낙 좋은 책들이 많아서 추천도서선정도 쉽지 않았을것 같네요.
2. 홍차, 느리게 매혹되다-은은한 홍차보다는 중독성 강한 커피를 좋아하는데, 차분하게 조근조근 다양한 홍차를 설명해 주는 저자의 설명을 읽다보면 우아하게 붉게 물들어가는 홍차의 모습이 연상됩니다.
3. 알자스-프랑스의 알자스주 산골마을의 이야기지만 마치 우리 옛날 시골마을의 할아버지, 할머니를 만나고 온 정겨운 느낌이 듭니다. 알자스의 맛있는 음식과 와인까지 만나 볼 수 있는 책
4. 존 싱어 사전트와 마담 엑스의 추락-파리미술계에 엄청난 논란을 일으킨 존 싱어 사전트의 아름다운 그림에 얽힌 매력적인 이야기..미국에서 건너온 두 사람, 화가 존 싱어 사전트와 그림의 모델 이된 사교계의 명사 마담 고트로가 어떻게 유럽을 사로잡았는지, 그 이후 어떻게 논란의 대상이 되었는가도 흥미진진하지만 두사람을 둘러싼 주위의 인물들의 이야기도 알면 알수록 빠져들게 됩니다. 제게 존 싱어 사전트은 헨리 제임스의 소설에서 빠져나온것 같거든요.
5. 파리좌안의 피아노 공방-누구나 한때 배웠던 피아노를 다시 시작하고 싶은 생각이 들기 마련인데 이책을 읽고 나면 정말 피아노 학원으로 달려가고 싶어집니다. 먼저 친척에게 물려줘서 더이상 남아있지 않은 피아노를 새로 사야겠지만.
아 그리고 멋있는 이벤트에 응모하면서 문학동네분께 드리는 질문 하나, 살만 루슈디의 "한밤의 아이들: midnight's children" 출간해주실 계획은 없나요? 원서로 반쯤 보다가 덮은지 몇년됬는데, 꼭 읽어보고 싶어요!
총금액은 52,820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