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도 재밌어보이고, 3일후엔 백수가 되어 재취업을 준비해야 할 내게 필요해보여 며칠을 고민하다가 결국 눈 딱 감고 긁는다.

이제 한 서너달은 무급 백수로 지내야하는데..흐헝헝

 

큰소리 땅땅 치면서 나왔으니 여기보단 나은 데로 가야겠다는 압박감에 요새 잠을 설치고 있다. 벌써 이래서야..

 

 

 

 

 

 

플롯으로 보면 전형적인 로맨스 소설인데 최근 읽고 있는 '혼자 행복한 여자가 결혼해도 행복하다'에서 맛깔나게 분석을 잘 해놨길래 급 관심이 생겨 꼽사리로 함께 주문했다. 제인 오스틴의 작품은 영화로 오만과 편견을 본 게 다라서..나름 기대를 갖고 있다.

 

  제목에서는 전혀 유추할 수 없지만 제인 오스틴의 작품 비평을 통한 연애론 책인데 나름 재미가 있다. 연애 조언서를 몇 권 읽어본 결과 영양가 있었던 책들은 연애 그 자체보다는 내 자신이 인간으로서 매력을 지니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이 책도 크게 다르지 않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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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어릴 적부터 오래오래 가져 온 취미가 뜨개질이고 솜씨도 제법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여름용 실도 괜찮은 걸 많이 갖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름엔 이상하게 뜨개를 하기 싫어지더라. 계절이 계절인지라 '이상하게'가 아니고 '당연하게'가 더 어울리긴 하겠다.

 

그래서 조금 덜 더운 수예를 해볼까 하고 이리저리 기웃거리다가 니들펠트도 해보고 십자수도 해보고 퀼트도 해보고, 하다가 여름이 지나면 결국 뜨개질로 돌아가게 되긴 한다만은.

 

 

 

도서관에 새 책이 뭐 들어왔나 기웃거리다가 이 책이 들어와 있길래 책소개를 대충 훑고 알라딘 상품소개를 보고 나서 냉큼 상호대차를 신청했다. 이상하게 우리동네 도서관은 어린이 책 위주라 그런지, 다른 동 도서관에는 잘도 들어가는 책들이 우리 도서관에만 빠지는 경우가 많더라.

 

인테리어도 그렇고 소품도 그렇고 요새는 북유럽 스따일이 정말 대 유행인 듯 하다. 뜨개 도서도, 소품집도 무지 많이 나온다. 북유럽st.로 꾸며놓은 집을 보면 깔끔하고도 포근해보여서 예쁘긴 하다만, 몇 권의 인테리어 책을 들여다본 결과 우리집 가구들은 큼직한 것들을 갈아치우지 않는 이상 그런 방이 나오긴 힘들겠구나 하는 판단에 이르렀다.

일단 우리 집은 이사 들어올 때 주인이 벽지를 안해줘서 벽부터 망했고... 자취를 할 때 본가에 있던 내 가구들을 전부 가져다 놓은지라... 또 내 가구들은 전부 어두침침한 색이지!ㅠㅠㅠ 어릴 땐 월넛/블랙톤을 좋아했으니까. 

 

이런 가구들로 가득찬 방에 북유럽풍의 소품 몇 개를 올려 놔도 그냥 지저분해지거나 키치한 느낌만 강해진다는 걸 너무 잘 알고있지만!!

책소개에 나와있는 자수들이 꽤 예쁜데다가, 수예 대가인 엄마 말씀에 의하면 "네가 못난 네 작품을 보고도 참아낼 수 있는 인내력만 있다면 쉬울 것"이기 때문에 기대를 한 번 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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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3-07-25 1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름에는 여름 헤엄옷을 뜨개로 뜰 수 있어요.
다만, 이 뜨개 헤엄옷은 물에 잘 젖어서 무거우니
아이들한테 떠서 입힐 적에 오래 안 입더라구요 ^^;;;

땀 흘러내리지 말라는 머리띠를 뜰 수도 있고,
시원한 웃도리도 뜰 수 있어요~

브륀 2013-07-26 10:57   좋아요 0 | URL
전 지금 가방을 만들다가 잠깐 팽개쳐놓은 상태예요.
올여름엔 바닷가에서 입을만한 니트를 만들어야지..하고 실이랑 책도 다 사놨는데 역시 여름 되니까 하기 싫어지더라구요ㅠ_ㅠ
 

 

얼마전 아빠와 내가 가입했던 질병보험이 갱신요율 크리티컬이 터졌길래 진노하신 엄마가 해지를 명하셨고-_-; 검색해보니 그 보험사가 갱신하면서 보험료 폭탄을 던지길래 불만사례가 좀 많은 듯. 가만히 있다가 언제 또 갱신 폭탄을 맞을 지 몰라 어쩔 수 없이 해지했다. 가입한지는 한 5~6년쯤 되었는데 이전에 수술하느라 돈 받은 게 있어서 득인지 실인지 잘 모르겠다.

 

 

어릴때부터 부모님이 보험 가입 거절 당하는 걸 꼬라지를 많이 봐서 난 보험사에 대한 불신이 강한 편이다. 보험사를 포함하여 카드사, 은행이 절대 내 편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지만, 잔병치레가 많은 편이라 더 나이들고 병이 생기기 전에 의료실비보험은 하나 들어 놓으려고 생각했다.

 

그 전에 이 책 읽어보고 하려고 했는데 도서관에서 대출중이고... 그거 기다리다가 충동적으로 보험비교사이트에서 견적을 내고 오늘 설계사랑 통화를 했다. 지난번에 갱신때문에 피봤기에 이번엔 최대한 비갱신형으로 하려고 하고 있는데 실비보험이라 어떨지.

 

천천히 생각해보고 계약해야지 마음먹었었는데, 아까 통화하다가 보험 설계사가 내일까지 알려달라길래 "내일도 근무하세요?"했더니 "네.. 하기싫어 죽겠는데 어쩔 수 없죠" 라고 하시더라. '설계사'라는 직함이랑 통화하다가 친구 엄마랑 통화하는 기분이었다. 어째, 결국은 내일 전화를 하지 싶었는데..그러다가도 이 책 목차를 보면 아 이렇게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할 게 아니지 하는 생각이 번뜩 드는 것이다.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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