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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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말야
아마도, 아마도, 아마도, 아마도,
마지막 부산여행을 다녀왔다
당분간 부산 갈 일은 없다
완연한 가을 이었다
그런데 처음으로 깨친 게,,,,
그동안 참 세상 많이 변했다 라는 생각에 강력 접착제를 붙였다
특히나 그동안 차들은 어찌나 빨리 바뀌었는지 눈이 휘둥그레 해졌다,,,,차들이 신상들이 거리에서 삐까번쩍 자신의 존재와 위용을 과시하기에 바빠 보였다
영민한 당신은 이미 눈치를 까셨죠?
내가 얼마나 어둡고(?응?) 패소ㅔ적인(????엥????) 인물 이었는지 감이 오실 것 이 다
베스트 셀러 <<<<정리하는 뇌>>>>>>>>>> 에서 강조하다시피
버스 차창 가에 앉아 있으면 그리고 아침에 샤워 와 목욕 하는 동안 생각이 정리되고 갈무리 된다는 사실이 뇌 과학적인 설명이 상세히 기술되어 있다
어럅쇼? 얼어죽을 어랍쇼?????????
역시나 차창 가에 앉아서 가을 창 밖을 보니 생각이 서서히 가동 되고 예열 되어서 갈무리 되기 시작 했다(=그래서 일부러 라도 여행을 추천한다 그리고 드라이브 이나 차창 가에서 멍을 때리기를 추천 강추 하는 바이다=)
1 = 내가 오늘 왜 부산에 가는거지?
2 = 그런데 지난 13년 이라는 세월이 5분 처럼 느껴지는데 이런 사태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3 =
그렇다.
나는 줄곧 방어기제와 핑계를 대기에 급급했다 바로 나는 노력했고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지금부터 그런 눈에 넣어도 얼어죽을 거짓말 하지 않겠다,,,,나는 노력하지 않았고 단 한번도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그냥 드러눕기 바빴다,,,,합리적이고 불굴의 의지으로 이성과 본능을 적절히 밸런스도 맞추지 못 하고 굶주린 본능에만 짜증나게 쫘증나게 길들여져 있었다
4 =
그런데
그 많은 기간 동안 운동으로 체력을 단련하지 않았는지....늘상 머리로만 생각했지 차일피일 미루었다
5 =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6 =
이래서 여행을 하면 자신감과 자존감을 동시에 포텐 터지게 한다는 말이 빈 말이 아니었다
7 =
여행이 자신을 진지하게 돌아보게 만들고 자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달 뜨게 설계한다는 말이 개거짓말(개뻥)이 아니었다
8 =
자주자주 여행을 다녀야겠다
9 =
그리고
나는 이솝우화에 나오는 미련한 여우 였다
신 포도 나무 아래에서 아가리 만 벌리고 탐욕스러운 침만 줄줄줄줄 흘리면서 오직 언젠가 네버엔딩 바로 지금이 아닌 그 얼어죽을 언.젠.가. 과실이 떨어지기를 반복하고 있는 우둔한 바보였다.....그리고 그 행동을 포기 하면서 저것은 맛 없는 신 포도 였을 거야....라고 정녕 쿨 하지도 못 하게 자기 합리화에 열을 올렸다....나도 빼도 박도 못 하는 나란 사실이다 이것은 지극히 가설도 어설픈 상상도 불허하는 대착각 이면서 역(딜레마)으로 퐥트 (FACTS)였다,,,,
10 =
그리고
노력한다는 게 가장 기본적인 에뛰튜드라는 사실이다
시간과 정성을 들여서 노력한다는 건 가장 당연한 기본 태도 이다
11 =
탐색하고 연구하고 눈썹 지워지도록 영혼을 갈아넣어서 성취한다는 짜릿한 마지막의 전율 그것이 바로 사는 맛 사는 손 맛이다
(내일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