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p.83 ~) 그 연상의 유부녀와 관계를 맺고, 살아 있는 여자의 육체를 정기적으로 안게 되면서 나는 일종의 안정을 얻었던 것 같다. 성숙한 여자의 살갗에서 전해지는 부드러운 감촉이 내 안의 답답한 기분을 적잖이 가라앉혀주었다. 적어도 그녀를 안고 있는 동안은 갖가지 의문과 현안을 일시적으로 미뤄놓을 수 있었다. 하지만 무슨 그림을 그릴지 전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 상황은 변함이 없었다.   

 

 

(p.84 ~) 나는 이제 서른여섯 살이었다. 슬슬 마흔이 목전에 다가오고 있다. 마흔이 되기 전에 어떻게든 화가로서 고유한 작품세계를 확보해야 한다. 나는 줄곧 그렇게 느꼈다. 사람에게 마흔이라는 나이는 하나의 분수령이다. 그 고개를 넘어가면 더는 예전과 같을 수 없다. 그때까지 아직 사 년이 남았다. 하지만 사 년 정도는 순식간에 지나갈 것이다. 더욱이 나는 생계를 위해 초상화를 그리느라 인생에서 이미 상당한 거리를 에돌아버렸다. 어떻게든, 다시 한번,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들어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Q) 매일 글을 쓰지 못하면 초조해지시나요?

 

A) (살만) 루슈디.

    어디로 가야 할지 알고 있을 때 훨씬 기분이 좋습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 가장 창조적인 순간의 일부는 책 한 권을 마치고 다른 책을 준비하는 사이의 순간이기도 합니다. 그때 저는 어디로 가는지는 알지 못하지만 머릿속은 자유롭게 회전합니다. 어떤 생각들이 예기치 않게 나타나기도 하는데,그 생각들은 한 명의 등장인물이나 한 단락의 이야기나 어떤 인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단편소설이나 장편소설로 바뀔 수 있습니다. 저는 쓰지 않을 때에도 소설을 쓸 때처럼 열심히 일합니다. 가만히 앉아서 일이 벌어지도록 내버려두지요. 전날 썼던 것들을 다음 날 버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순수한 창작력은 무엇인가 일어나는 걸 지켜보는 데 있습니다. 일단 무슨 일이 일어나면 그때는 그것에 더 집중하고 그러면 그 일이 더욱 즐길 만해집니다. 한 권의 책을 마치고 다른 책을 시작하기 전의 시간이야말로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일어나느 때입니다. 제가 한때는 상상할 수 있는 범위 밖에 있다고 생각한 일들이 일어나는 겁니다. 지금까지 상상할 수 없다고 여겼던 것들을 상상할 수 있게 되고, 그런 것들이 내면에서 일어납니다. 제가 지금 있는 곳이 바로 그곳입니다. (p433~43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리더는 사람을 버리지 않는다 - 40년간의 진실한 이야기, 김성근 리더를 말하다
김성근 지음 / 이와우 / 201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저 단순한 리더 교과서로 읽히지 않는다.역경에 닿을수록.외로움이 엄습할수록.뜻 모를 고독에 몸부림칠 때.나는 오히려 강해지고 있음을 직감한다.힘이 드는 건 사실이다.하지만 이런 저런 부침이 많아질수록.이상하게 반대 전류가 흘러.마음이 단단해짐을 느낀다.구라가 아니다.진심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보다 - 김영하의 인사이트 아웃사이트 김영하 산문 삼부작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별로 참신하지 않다. 뜨뜻 미지근하다. 작가가 되는 길은 역시나 수월치 않구나. 잔뜩 쫄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알리바바 마윈의 12가지 인생 강의 - 열정은 결코 상처받지 않는다
장옌 지음, 김신호 옮김, 현문학 감수 / 매일경제신문사 / 201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런 류의 성공 자기계발서는 모든 문장과 글이 다 똑같다는 생각이 드는걸까? 거기서 거기라는 느낌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동기부여를 받고 싶은 독자에게는 추천하는 바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