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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한 글감옥 - 조정래 작가생활 40년 자전에세이
조정래 지음 / 시사IN북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 거진 한달 반을 알음알음해서 겨우 읽었다..역시나 스트레스 쌓이거나 뭔가 심하게 막힌다고 느낄 때는 이렇듯 정신을 번쩍들게 만드는, 나의 가치관을 송두리째 쥐어 흔들 수 있는, 참지식인의 책이 특효약인 듯 싶다..그리고 더 나아가 명료하고 자명한 문장,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문장. 단어 하나 버릴 것 없는 문장을 읽어야 함을 새삼 느꼈다..이런 책이 진정한 책이다.. 

다시 책을 들어가서,  

이 책은 조정래와 독자들 사이에 묻고 답하는 문답형식을 빌려서, 자신의 생애와 사상 가치관을 밝히고 있는 다소독특한(?) 형식을 띄고 있어서 처음에는 놀랐다.. 

의당, 투철한 작가정신, 프로페셔녈한 자기관리, 철두철미한 역사의식과 사명감에 찬 대작가 앞에서 저절로 고개가 수그러지더라..난 절로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그의 끈기 와 집념 자족을 닮아야 함을 느낀다.. 

덧붙여 그는 작가로서만이 아니라 행동하는 지식인으로서 그를 따라야 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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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엘리어트 - Billy Elliot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영화를 보고 나오는데 다리에 힘이 풀리는 등 허무감이 밀려왔다..내가 존경해 마지 않는 이주연 누나만큼 감동이나 교훈을 얻지 못했기 때문일까??..영화에 대한 감흥이 전달되지 못하기 때문일까??..아무려면 이주연 누나에 대한 보이지 않는 자격지심이 발동한 것 일까??  

아무튼 영화를 보고 나온 지금도 멍하고 기분이 거시기 한 것은 참으로 당황스럽다.. 

영화관(정확히지적하면동네허름한디브이디방이었다.)의 음질 상태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고..화면의 질도 크게 불만족이었다..영화에 집중을 하지 못했던 것 같다..그래서 그런가??.. 

영화의 대개 내용은 한 어린 소년의 재능을 꽃피우는 과정을 담담하게 전달하는 영화이다..보수적인 아버지의 강압으로 재능없는 권투를 시작한 빌리는 우연히 접하게 된 발레교습에서 자기의 재능을 발견한다..그리고 그의 재능을 알아본 선생님의 도움으로 배움의 과정도 밟게 된다.. 

나의 한계를 절감한다..더 이상 끌고 갈 얘기나 영화에 대한 감상을 적지 못하겠다.. 

그중에서 특히나 인상적인 장면이 있었는데..빌리가 마침내 발레학교에서 면접을 보던 중,,면접관이 마지막으로 질문에 답하는 장면이었다.."...내가 사라져 버려요..마치에 전기에 감전 된 것처럼..그리고 마치 새가 되어 날아오르는 것 같아요.."..그리고 그걸 간파한 면접관들,, 

결국 빌리는 합격통지서를 받게 된다..그의 재능을 알아본 학교의.. 

한 아이가 한 소년이 한 인간이 자신의 재능을 펼치는 영화이다..그걸 감동적으로 잘 버무린 것 같다.. 

그리고 특히 인상적인 장면이 눈에 들어왔는데..발레학교에서 면접을 보기 전에 초조해하고 불안해하는 빌리의 모습이었다..나의 현재와 겹쳐지면서 현재 일을 벌이기 전..고민하고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나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니 많은 생각을 낳게 했다.. 

글이 너무나 안 써진다..짜증이 난다..내가 겨우 이정도밖에 안 되나하는 자괴감에 괴롭다.. 

바로 전 이주연 누나의 이 영화에 대한 리뷰를 읽었다..너무나 간결하고 논리적인 글들에 적잖이 열등감을 느끼고 있다.. 

언제쯤 그녀의 지적수준에 교양에..생각의 깊이를 더할 수 있을까??  

앞으로 더욱 빡시게 영화와 책을 많이 보고..(절대 티브이를 꺼야 한다.) 깊은 사색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넌 너무 생각이 없다.. 

나의 무지스러움이 오늘 밤 사무치도록 한없이 부끄럽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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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아비
김애란 지음 / 창비 / 200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같은 80년생으로서 자부심부터 느낀다. 책을 넘기는 내내. 긴장했으며. 때론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문장에 한없이 기뻤다. 그리고 몇몇 주인공은 나의 심리와 흡사한 면이 많아 깜짝 놀란 적도 한두번 아니었다.- 이 역시 작가의 **** 이기 때문일 것이다.

작가 각 단편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인간 사이에 가로막힌 벽(한자?) 과 현대사회의 인간 실존의 의미를 묻고, 제시해 주는 것 같다. 그리고 소비의 주체가 아닌 객체가 되어가는 인간 군상의 모습도 또한 말하는 것 같다. --여기서 한 없이 작아지는 느낌을 받는다. 하루 빨리 시야를 넓히고 깊이를 더하고 싶다.

너무 공감했고..같이 웃었으며..하나가 되어 생각하고..시선을 따라가고 있었다.

오랜만에 꽤 괜찮은 단편을 읽게 되어 영광이다.

내가 받아들인 생각과 의견을 존중하기위해 뒷면 평론가의 해설부분을 읽지 아니하였다

 

#~ 사족으로 한마디_계속해서 책을 다 읽고난 후 30초 정도만 여운을 음미하고 생각하고 책을 책장에 꽂기만 하였다. 한 권의 책을 읽더라도 하나의 문장만을 남기더라도(진심으로 느꼈던) 그게 쌓이고 쌓여 습관이 된다면..훗날 멋진 리뷰를 쓸 날도 머지 않음을 확신한다. 그래서 우선 해야 될 일은 좋은 책, 수준 높은 서평이나 리뷰(영화리뷰까지 아우르는) 글들을 많이 읽도록 하자.

이게 다~ 마스터 키의 영향이 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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