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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긴 더운가 보다.
방금 미지근한 물에 샤워를. 샤워를. 감행했다.
냄새와 체취가 일거에 해소되었고 청량감, 시원함, 개운함, 이 온 몸을 감싸고 있다.
그리고 바로 선풍기를 2단으로 세게 틀고 가만히 쥐 죽은듯이 가만히 부동자세를 하고 있다.
그리고 한 손에는 시원한 냉커피를 손에 들고 그냥 이 글을 쓰고 있다.
체질상으로 더위와 추위를 잘 타지 않는 나인데도 어쩔 때는 더워서 속수무책이다.
뉴스를 여기저기 보아하니 일본 도쿄가 찜통더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한다.
어제는 일본 도쿄가 41도를 가리켰다고 한다. (사이타마 관측소 역사상 최초로 기록했다고 한다)
거기에 비하면 여기는 천국이다.
그리고 지금도 바깥에서 생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나는 신선놀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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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상대방과 대화 몇 마디 나누어 보고 말 몇 마디 섞어보면 그 사람의 특성과 레벨이 자동적으로 출력된다.
한마디로 그 사람의 가치관과 품성, 습성, 급기야 마음까지 읽히는 느낌마저 받는다.
물론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에 빠져 있는 지도 모를 일이다.
허나 길게 생각하고 주저할 필요가 없다.
시간이 아깝고 거기에 쏟는 나의 에너지가 아까울 따름이다.
부정적 기운을 내뿜는 사람을 경멸하고 증오한다.
불평, 불만을 입에 달고 살고 남을 시도때도 없이 호박씨 까고 마음이나 가치관을 보지 않고 오지 보이는 것, 눈에 보이는 껍데기나 형상에만 구구절절 집착하는 사람들을 혐오한다.
그리고 나아가 아주 작고 하찮고 사소한 문제에 이리저리 좌지우지 되는 일반 보통 사람들도 혐오한다.
진지하게 그리고 용기있게 자신에게 질문하세요!!
당신 곁에는 어떤 사람이 머물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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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무라카미 하루키 처럼 요리하는 남자 이고 싶다.
그러니까 5성급 호텔에서 근무하는 최정상의 셰프 수준이 아닌 그저 집에 있는 냉장고를 뒤져서 그 자리에서 간단한 례시피(요리법)로 뚝딱 요리를 해치우고 그 또한 not bad . 나쁘지 않는 수준의 요리를 만드는 경지까지 만들고 싶다.
아직까지 태어나서 파스타를 삶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그냥 간단하게 이미 조리되어 있는 일회용(?) 봉글레 파스타는 여러번 삶기만 해봤다.
근데 구체적으로 직접 아주 훌륭한 파스타 요리를 만들고 싶은 욕망이 긍정적으로 샘솟고 있다.
가장 구체적인 예가 바로 무라카미 하루키 선생님이다. 그가 나의 가장 좋은 본보기인 셈이다.
(덧붙임. 지금은 라면.은 아주 훌륭하게 누구보다 맛있게 라면을 끓이고 있다. 이제는 라면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만큼 맛있게 끓이는 경지에 이르렀다. 이제는 라면을 넘어서 요리 영역을 확대, 확장하고 싶은 것이다.)
나도 요리하는 남자이고 싶다.
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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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셰프(?) 강레오 선생님 (?)이 증언하신다.
돌아가신 어머니께서 항상 조언 하셨다고 한다.
"빨리 갈려고 애쓰지 마. 빨리 도착할려고 노력하지 마. 남들보다 빨리 갈려고 속도를 내지 마. 천천히 가. 빨리 가면 빨리 내려와야 해. 천천히 가. 너의 전성기는 바로 죽기 직전이야. 너의 최고 정점에 집착하지 말고 천천히 가. 너의 최고 정점을 죽기 직전에 포커스를 맞취. 인생은 생각보다 짧다고 할 수 있지만 뒤집어서 생각하면 한 없이 한 없이 길고 길어. 그러니까 절대로 서두르지 마. 절대 속도에 연연하지 마. 절대 남들보다 빨리 갈려고 노력하지 마. 절대 빨리 갈려고 억지로 애쓰지 마 "
(사족_그의 말을 직접 보고 들은 바대로 옮겨적기 때문에 다소 100퍼센트,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만, 최대한 핵심와 들은 바대로 옮겨적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을 밝힙니다. 그리고 그의 말을 그대로 (허가없이) 여기에 간접적으로 인용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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