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선방송을 여기저기 돌려보니 엄마가 옆에서 강아지 나오는거 보자신다 
(강아지 나오는 거, 는 유선방송에서 제일 많이 보여주는 'TV 동물농장'을 말씀하신다)  

그래서 보던 체널을 돌렸더니 mbn이 나오면서 마침 나온 뉴스는  
이번 선거 청와대에서도 신경 쓰고 있다, 뭐 이런 내용..   

무스탕 ; 아니, 이런. 멍멍이 만도 못한 뉴스 아냐! 
엄마 ; 깔깔깔~~~ 

오늘 투표율이 의외로(?) 높다는데 과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  

 

2. 아침에 비가오니 우산들고 만원버스 타기 싫다고 데려다 달라는 지성이를 싣고 학교로 고고싱~ 
학교 앞에 지성이를 내려주고 집으로 돌아 오려면 비보호 좌회전을 한 번 해야한다.

그런데 때마침 내가 좌회전을 해서 들어가야할 아파트 단지에서 차가 한 대 나온다.
엇, 하며 그 차를 신경쓰다 그만 길가에 세워둔 버스를 좌~~악 긁었다 ㅠ.ㅠ 

당장 조수석 백밀러는 유리가 떨어져서 대롱거렸고 차를 마땅히 둘 장소가 여의치 않아 급히 버스 앞에 차를 세우고 내렸더니 빵빵 거린다.  

내가 차를 세워둔 곳에서 우회전을 하겠다고 빵빵거린건데 돌아보니 중학교 교문 앞 -_- 

차를 조금 더 앞으로 빼 놓고 다시 내려서 버스기사아저씨께 다가가니 괜찮다고 조금 까졌다고, 색 조금만 칠하면 되니까 그냥 가라신다.
그러면서 내 차를 보고는 에구, 거울만 바꿀수 있으려나 모르겠네.. 하신다. 엉엉엉~~ 

 

3. 제 차야 제가 실수한 거니까 제가 당연히 고쳐야 하지만 죄송해요, 말씀드리니 괜찮다고, 바로 그 옆 중학교에서 수학여행을 간다고 버스를 대기시킨거라 하신다. 

생각에 왕복 2차선 도로에 아파트 단지앞이라 조금 넓은 장소에 어거지로;; 차로 대 놓은 아저씨도 맘이 편치 않았을테고, 차가 먹혀 들어갈 만큼의 사고도 아니었고 긁힌 정도였기에 그냥 좋게 해결해 주신듯 싶다.

일단은 집에 왔다가 동네 스피드 메이트에 차를 맞기니 오전중에 수리를 마쳐주셨다. 

 

4. 혼자 생각에 백밀러가 전동접이식이니 가격이 만만찮겠다 생각을 했는데 백밀러만은 8만1천원정도. 예전부터 바꿔야지 했던 부품까지 하나 더 교체를 했더니 21만원이 나왔다. 

엉엉엉~~~ 잠깐 사이에 8만원이 휘리릭~~ 날아가 버렸다. 

그러길래 언제고 조심조심 운전이 필수. 아.. 속쓰려.. 내 8만원.. T_T

 

5. 근데 그 버스기사아저씨도 그 자리에 차 세워두면 안되어요. 

그 길이 왕복 2차선으로 길은 좁고 옆으로 바로 아파트 단지가 인접해 있고
반대편으로 학교 3개가 조로로 붙어 있는 곳인데 그런데 차를 세우면 어쩌요 ;ㅁ;

아침에 차량이 얼마나 많은 곳인데요. 제 잘못이지만 그래도 속상해요 ㅠ.ㅠ 

  

6. 과연 신랑이 언제쯤 알아챌까? 가 젤루 궁금하다면 웃기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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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1-04-27 2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손해가 막심하군요.
그 학교에서 버스 계약할 때, 운동장에서 타고 내리는 조건으로 했는지
아니면 도로에서 타고 내리게 계약됐는지 확인해보세요.
우리 아들 5학년때 폭우속에 버스 도로에서 애들 내려놔서 문제가 됐었어요.ㅠㅠ

무스탕 2011-04-28 13:47   좋아요 0 | URL
딱 한 대가 서 있더라구요. 분명 10대 가까이 갈것 같은데 어디 있는지.. 학교 입구가 언덕지고 그닥 넓지 않아 다른데 세운건지, 운동장에 세우고 자리가 모자라 밀린건지, 하여간 그랬어요 ㅠ.ㅠ
사람이 다쳤다면 저도 더 알아보고 했을텐데 에휴, 아무래도 제가 조금 더 주의했어야 했는데 제 실수 있으니 좋게 넘겨야지요 ㅠ.ㅠ
근데, 순오기님네 아드님 문제는 정말 큰 문제였네요. 애들을 도로에 내려놓다니요?! 말도 안 돼!!!

비로그인 2011-04-27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이 좀 쓰리시겠지만 그래도 버스 기사 아저씨가 좋은 분이어서 다행이네요.
잔인한 4월도 이제 얼마 안 남았습니다. 힘 내세요!

무스탕 2011-04-28 13:48   좋아요 0 | URL
네 T_T 속이 쓰린건 사실이지만 그냥 다친사람 없고 차가 그 정도로 고장난것만으로 다행이라 여길려구요.
이젠 어제만큼 속이 쓰리진 않습니다. 확실히 시간이 약이네요. ㅎㅎㅎ

chika 2011-04-27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스탕님, 힘! 내세요! ㅠ.ㅠ

무스탕 2011-04-28 13:48   좋아요 0 | URL
어젠 막 속상하고 내 일당이랑 맞춰서 계산하면서 어이구.. ㅠ.ㅠ 그랬는데 이젠 그것도 잊었어요. 오늘 아침에 차를 보면서 혼자 ㅋㅋ 거렸으니까요. 헤헤헤 ^^

2011-04-28 01: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4-28 13: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11-04-28 0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이쿠, 올해 액땜을 너무 자주 하고 계세요. 안타깝네요. 그래도 힘내셔요. 사람은 안 다쳤으니 다행입니다.^^;;;

무스탕 2011-04-28 13:57   좋아요 0 | URL
올해 차가 새 단장을 하려고 작정을 했나 봅니다. 지난달엔 뒷범퍼 새거로 바꾸더니 어젠 백밀러 하나를 새거로 바꿨네요. 이러다 조만간 겉 모양새는 완전 새 차 되겠어요 ^^;;;;

pjy 2011-04-28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람 안 다치고 좋게 마무리되서 다행인거죠~
근데 신랑님 말안하면 모를껄요~~ 차가 알아서 환골탈태하는줄 알걸요~~~ ㅋㅋㅋ

무스탕 2011-04-28 13:58   좋아요 0 | URL
네. 다친 사람 없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그리고 앞으로 더 조심해서 운전해야 겠다고 초심(!)을 다진 탕이였습니다 ^^
신랑은.. 글쎄요. 정말 pjy님 말씀처럼 '차가 점점 깨끗해 진다?' 라고 의문만 갖다 말려나요? ㅎㅎㅎ

2011-04-28 16: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4-29 09: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꿈꾸는섬 2011-04-28 2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얼마나 속상하셨을까요?
아무리 무스탕님 잘못이고 기사분이 괜찮다고 하셨지만 그래도 한순간에 휘리릭~~~정말 속상하셨겠어요. 조심 조심 운전...저 처음 운전할때 두번 긁었거든요. 왼쪽, 오른쪽 ㅎㅎㅎ 그때 이후로는 괜찮긴한데 남편이 매일 자만하지 말고 늘 조심하라고 잔소리해요.
사람 안 다치고 좋게 마무리된 건 정말 다행이에요.^^

무스탕 2011-04-29 10:01   좋아요 0 | URL
ㅋㅋㅋ 벌써 다 잊었어요. 오늘 아침에도 차를 보면서 '너 또 비맞아야 겠구나' 라고만 말하고 올라왔으니까요 ^^
잘 아시겠지만 운전에 자만은 절대 배제요소지요. 모두가 그걸 알고 있는데 실천이 잘 안돼서 안나도 될 사고가 나니까 문제지요.
저도 14년을 넘게 운전했지만 이렇게 작든 크든 뭔가 하나씩 뻥뻥 하면 다시한번 조심!조심! 경각심을 갖게 되더라구요.

2011-04-29 00: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4-29 10: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녀고양이 2011-04-29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의 신랑이 언제쯤 알아채려나가 가장 궁금하시다는거,
아주아주~ 동의합니다. ^^
그런데..... 속상하셨겠어요. 자동차는 눈 한번 깜박하면 돈이 훅하고 날아간다니까요~ ^^

무스탕 2011-04-30 14:33   좋아요 0 | URL
어제 같이 바꾼 부품에 대해 물어보는데 뜨끔... ^^;;;;
갈았다고 하니까 왜 말도 안하고 바꿨냐고요. 어차피 바꾸려고 했던거고 소음ㅇ이 하도 심해서 바꿔버렸다! 선수쳤는데 아직 차를 안봐서 모르고 있지요 ^^;;;
차는 사는 순간부터 애물단지가 되어버려요. 어지간한 흉터는 그냥 두는데 백밀러는 없으면 안되는 부분이라서 눈물을 머금고... ㅠ_ㅠ
그래도 이 까마귀 귀신 탕이는 벌서 다 잊었어요 :)